(중국 시안=신화통신) 중국-유럽 화물열차 창안(長安)호 운행이 올 상반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시안(西安)국제항무구 통계에 따르면 올 1~6월 창안호 운행편수는 전년 동기 대비 46.2% 증가한 2천619편에 달했다. 화물 운송량은 64.1% 늘어난 249만3천t을 처리했다. 지난 2013년 11월 개통 이후 10년 간 창안호는 운행량, 화물 적재량, 화물 운송량 등 지표에서 모두 전국 선두를 유지했다. 류웨이(劉威) 시안국제항무구 자유무역항구국 책임자는 "창안호가 서쪽 방향으로 17개 간선노선을 운행함으로써 기본적으로 유라시아 대륙 전역을 커버하고 있고, 동쪽으론 시안-칭다오(靑島)?닝보(寧波) 국제 철도-해운 연계운송 열차를 상시적으로 운행해 일본?한국 운송 수요를 만족시키며 글로벌 항공 운송 시스템과 잘 연계시키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남쪽으로는 중국-라오스, 중국-베트남 국제 화물열차, 시안-네팔-파키스탄 철도-도로 연계운송 노선을 개통해 시안이 국제 물류 집결지가 됐다"고 전했다. 정기 열차 운행 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해 시안항 항구는 연간 컨테이너 물동량 540만t, 철도 화물 운송량 6천600만t의 내륙항을 건설했다. 이로써 중국-유럽 화물열차 창안호의 연간 운행량 1만 편을 든든히 뒷받침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