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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인사이트] 中 베이징∙톈진 지역에 청정에너지 공급하는 대형 '보조배터리' 눈길

시사e조은뉴스 | 기사입력 2023/06/24 [14:28]

[경제 인사이트] 中 베이징∙톈진 지역에 청정에너지 공급하는 대형 '보조배터리' 눈길

시사e조은뉴스 | 입력 : 2023/06/24 [14:28]

(중국 스자좡=신화통신) 허베이(河北) 펑닝(?寧) 펌핑 스토리지(양수 저장) 발전소(이하 펑닝 발전소) 관계자가 상부저수지 수위가 점점 높아짐에 따라 전기 사용 급증에 대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세계 최대 규모의 펌핑 스토리지 발전소인 펑닝 발전소는 베이징에서 북쪽으로 200㎞ 지점, 허베이성 청더(承德) 펑닝 만족자치현에서 발원한 롼허(?河)에 있다.

 

지난 2021년 10월 10일 펑닝(?寧) 펌핑 스토리지 발전소 하부저수지를 드론으로 내려다봤다. (사진/신화통신)

자오르성(趙日升) 펑닝 발전소 운행부 책임자는 "펌핑 스토리지 발전소를 대형 '보조배터리'라고 부른다"며 "그 이유는 발전소가 전력망을 이용해 전력 사용이 낮을 때 남은 전기로 물을 상부저수지로 펌핑해 위치에너지로 바꾸고, 전력 사용이 높을 때 물을 낙하시켜 수력발전 터빈을 돌려 발전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이로써 저장이 어려워 생산 즉시 사용해야 하는 전기에너지 문제를 해결했다"고 덧붙였다.

 

중국 국가에너지국은 2025년까지 펌핑 스토리지 총 발전규모를 6천2백만㎾(킬로와트) 이상, 2030년까지 약 1억2천만㎾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펑닝 발전소는 현지의 지리적 환경 조건을 적절히 이용했다. 자오 책임자는 "산골짜기 중앙에 있는 발전소 상부저수지는 약 7m 직경의 양방향 수도관을 통해 하부저수지와 연결돼 있다"며 400여m의 낙차를 이용해 물의 전기에너지와 위치에너지 전환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지난 2월 21일 펑닝 펌핑 스토리지 발전소 상부저수지를 드론에 담았다. (사진/신화통신)

펑닝 발전소는 2021년 12월 첫 번째 발전기가 가동에 들어갔고 생산한 전기를 장베이(張北) 유연 직류(Flexible Direct Current) 전력망에 송전한다. 이로써 신에너지 발전의 변동성을 근원적으로 낮춰 대규모 개발 이용의 발판을 마련했다.

 

펑닝 발전소는 세계 최대 규모의 펌핑 스토리지 발전소로서 설비용량이 세계 1위다. 발전소에 설치된 발전기 12대의 총 설비용량은 360만㎾다. 그밖에 발전기 12대의 최대 발전 이용 시간은 10시간48분이다.

 

자오 책임자는 "발전소는 현재 발전기 9대가 운행하고 베이징?톈진(天津)으로 전기를 끝없이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제 막 가동에 들어간 7호 발전기는 2기 공정 마지막에 운행에 들어간 정속 발전기로서 시험 운행 동안 발전 15회, 펌핑 16회로 성공률이 거의 100%에 달했다고 소개했다.

 

펑닝 펌핑 스토리지 발전소 지하작업장을 지난달 30일 드론으로 촬영했다. (사진/신화통신)

통계 데이터에 따르면 펑닝 발전소 가동 이후 발전 가동 누계 횟수는 2천503회, 발전량은 26억3천800만㎾h(킬로와트시), 펌핑 2천532회, 소화?흡수한 신에너지 전력량은 33억1천500만㎾h였다.

 

특히 지난해 베이징 동계올림픽, 동계패럴림픽 기간 펑닝 발전소와 장베이 유연 직류 전력망의 가동으로 100% 녹색 전력을 공급했다.

 

자오 책임자는 "펑닝 발전소는 한 해 약 48만t의 표준 석탄을 절약할 수 있고 이산화탄소 배출을 120만t 줄일 수 있다"며 "이는 160㎢의 나무를 심는 것과 같아 베이징?톈진?허베이 지역의 청정에너지?저탄소 전환을 실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내년 발전기 12대 모두 발전에 투입되면 연간 발전량이 66억㎾h에 달할 것이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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