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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포커스] '스마트 물류의 시대' 도래...중국 택배사 풍경 확 달라졌다

시사e조은뉴스 | 기사입력 2023/06/22 [10:04]

[투데이 포커스] '스마트 물류의 시대' 도래...중국 택배사 풍경 확 달라졌다

시사e조은뉴스 | 입력 : 2023/06/22 [10:04]
지난 17일 허베이(河北)성 랑팡(廊坊)시에서 열린 '중국·랑팡국제경제무역상담회' 전시구역에 놓인 무인 배송차. (사진/신화통신)

(중국 스자좡=신화통신) 상업과 무역, 물류를 주제로 한 '2023 중국·랑팡(廊坊)국제경제무역상담회'가 허베이(河北)성 랑팡시에서 21일 폐막했다. 이번 행사엔 최신 물류 장비와 새로운 작업 환경이 대거 전시돼 관람객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디지털 물류 플랫폼, 배송 효율 높이는 '일등 공신'

 

"현재 외부에서 운행 중인 화물차는 1천300대입니다. 대기 중인 화물차는 380대, 복귀하고 있는 빈 화물차는 210대입니다." 이는 모 참가 업체의 디지털 물류 플랫폼에 올라온 정보다. 이 플랫폼은 기업이 수시로 차량 정보를 파악해 배차할 수 있도록 화물차 운행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해 제공한다.

 

기존의 화물차 배차는 주로 사람이 컨트롤하기 때문에 시간과 에너지 소모, 빈차로 다니는 비율인 공차율이 높다는 등의 문제가 있었다. 이 회사의 대표는 디지털 물류 플랫폼의 광범위한 사용으로 ▷수기 작성 ▷유선상 조율 ▷현장 배차 등은 이미 과거형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주문 접수, 배차부터 운임비 결제 등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온라인 플랫폼에서 처리한다고 덧붙였다.

 

디지털 플랫폼은 기업 운영에 편리함을 제공했을 뿐만 아니라 소비자에게도 혜택을 가져왔다. 스잉(石穎) 순펑(順?)과학기술스마트공급망 부총감독관은 신시대의 스마트 공급망은 공급업체와 메인 물류창고, 거점 물류창고, 온라인 전자상거래, 오프라인 매장, 고객 등을 모두 아우르기 때문에 고객의 니즈를 충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막을 내린 '6·18 쇼핑 페스티벌'에서도 물류 배송 효율이 크게 올라 디지털 플랫폼의 덕을 톡톡히 봤다. 예약판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물류기업은 인기 제품을 소비자 주변에 있는 거점 물류창고로 미리 운반했고, 일부 지역의 '익일 도착' '당일 도착' 서비스는 '반나절 만에 도착'으로 업그레이드됐다.

 

◇무인 창고, 번거로움은 줄이고 정확도는 높이고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스마트 로봇은 각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다. 행사장은 운반로봇, 스마트 셔틀카 로봇, 배송 로봇 등 다양한 전시 로봇들로 가득했다.

 

"과거엔 택배 분류 작업을 위해 사람이 직접 단말기를 손에 들고 바코드를 스캔해야 했습니다. 다음 단계인 타지역 배송을 하기까지 시간과 에너지를 소모했으며, 이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위린(?林) 위안퉁쑤디(圓通速遞) 관계자의 말이다. 그러나 지금은 기계의 5면에 카메라를 달아 시스템이 자동으로 택배의 바코드 정보를 인식한 후 이동시킨다.

 

지난 19일 '중국·랑팡국제경제무역상담회' 전시구역에서 물류 드론을 소개하고 있는 관계자. (사진/신화통신)

고도의 자동화 무인 창고의 수준은 상당히 높다. 창고에서 주문에 해당하는 제품을 고르는 데까지 단 10초가 소요된다. 정확도도 99%에 달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센서, 자동화 분류, 무선주파수 인식(RFID), 내비게이션 등 선진 기술이 나날이 발전하고 있어 스마트 창고의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점쳤다.

 

◇'라스트 마일'도 문제 없어!...말단 서비스 운영 모델의 혁신

 

키가 1m도 채 되지 않는 로봇이 택배를 싣고 초속 1.5m의 속도로 자율주행으로 움직인다. 지나가는 사람이나 장애물과 맞닥뜨리면 피해 가기도 하고 엘리베이터에 도착하면 스스로 층수를 누른다. 순펑이 선보인 배송 로봇이다.

 

인력·교통·정책 등의 영향으로 '라스트 마일'은 줄곧 물류 배송 업계의 난제였다. 관련 자료에 따르면 '라스트 마일'인 말단 배송에 들어가는 비용은 전체 물류비용의 30%를 차지한다. 도서·산간 지역일수록 이 비용은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다.

 

'라스트 마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무인 화물운송기가 제시됐다. 행사장엔 3분의 1로 축소된 모형이 전시됐다. 이 무인 화물운송기의 적재 용량은 5t(톤)에 달하며, 최대 2천600㎞까지 주행할 수 있다. 이에 택배·신선제품 등 화물을 운송하는 데 활용될 수 있어 산간 지역과 긴급 배송 지역에 편리함을 제공할 수 있다.

 

한 전문가는 물류 업계의 말단 서비스 운영 모델이 혁신을 거듭하고 있다며 무인 배송이 새로운 트렌드라고 분석했다. 그는 무인차·무인기·무인택배함 등을 언급하며 물류 업계가 전례 없는 변혁을 맞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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