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는 AFC U-17 아시안컵에 참가할 남자 U-17 대표팀 명단을 31일 발표했다. U-17 아시안컵은 6월 15일부터 7월 2일까지 태국에서 열린다. 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선수단은 오는 5일 오후 파주NFC에 소집돼 마지막 훈련을 한 뒤, 10일 출국한다.
23명 참가 엔트리에는 센터백 강민우(울산현대고), 미드필더 임현섭(수원매탄고), 공격수 김명준(포철고) 등 기존 주축 멤버들이 대부분 포함됐다.
16개 팀이 참가하는 U-17 아시안컵은 4팀씩 4개 조로 조별리그를 치러 각 조 상위 2팀이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대회 4위까지 오는 11월 열리는 FIFA U-17 월드컵 출전권을 획득한다.
B조에 속한 한국은 16일 카타르전을 시작으로 19일 아프가니스탄, 22일 이란과 조별리그 경기를 치른다. 경기 장소는 모두 방콕 인근의 빠툼타니 스타디움이다.
한국은 1985년부터 시작된 이 대회에서 두 차례(1986, 2002) 우승컵을 들어 올린 바 있다.가장 최근에 열린 2018년 대회에서는 4강에 진출했고, 이듬해 U-17 월드컵에서 엄지성(광주FC), 정상빈(미네소타), 이태석(FC서울) 등의 활약으로 8강에 오른 바 있다.
변성환 감독은 “처음 팀이 구성됐을 때부터 2002년 이후 21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을 목표로 달려왔다. 도전하고 주도하는 팀 철학을 바탕으로 어떤 상대를 만나도 능동적으로 지배하는 경기를 펼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