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25일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순수 우리 기술로 제작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3차 발사 성공을 축하하고, “대한민국이 세계 7대 우주강국으로 우뚝 서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영록 지사는 이날 축하글을 통해 “지난 두 차례의 성능 검증 시험발사 이후 이번 3차 발사는 민간 기업이 처음 참여해 실용위성을 탑재한 첫 실전 발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한국판 스페이스X 탄생의 초석을 다지고, 대한민국이 명실상부 우주 강국으로 나아갈 새 이정표를 세웠다”고 평가했다.
이어 “누리호의 성공적 발사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한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우주과학기술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비롯한 기업체 관계자, 정부 관계부처 등에 감사와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며 “무엇보다 오랜 기간 불편을 감내하면서 아낌없는 성원을 보낸 고흥군민께 각별한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민간 주도의 우주산업을 본격 육성하기 위해 국내 유일의 우주발사장이 있는 고흥을 ‘우주산업 클러스터(발사체 특화지구)’로 지정해 다양한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민간이 구축하기 어려운 민간 우주발사장, 연소시험장, 조립동 등 우주 기반 시설에 대규모 국가 예산을 투입할 예정으로, 지난해 12월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 올해 1월부터 예타 조사가 진행 중이며 2024년 정부 예산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지난 3월 고흥 우주발사체 국가산업단지 조성과 발사체기업 전주기 지원을 위한 발사체 기술사업화센터 건립, 우주개발 핵심 기반시설 구축 등 8개 분야 24개 핵심과제를 발굴했다. 오는 2031년까지 1조 6천84억 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으로, 정부예산 확보 등 우주발사체 산업 클러스터 구축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김영록 지사는 “우주발사체 국가산업단지와 우주발사체 클러스터 조성사업 성공을 통해 민간 우주기업이 발사체 개발을 자유롭게 수행하는 최적의 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라며 “정부, 우주 관련 기관, 기업 등과 협력해 고흥 나로우주센터를 중심으로 국가 우주개발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고, 세계 7대 우주강국 전초기지로 자리매김 토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는 앞으로 우주발사체가 지속적으로 발사될 예정이다. 이번 누리호 3차 발사를 포함해 신뢰성 확보를 위해 누리호 반복발사가 2027년까지 총 4회, 올해 개발에 착수하는 차세대 발사체를 2030년부터 총 3회 발사하고, 이후에도 다양한 민간위성을 발사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