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고등학교학생의회가 제43주년 5·18민주화운동을 맞이해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회관 입구에서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인식 제고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18일 고등의회에 따르면 제12기 고등의회 집행부를 비롯한 학생의원 25명은 5·18민주화운동에 헌신했던 학생 선배들과 시민들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마음을 담아 잠시 묵념했다.
이어 지난 15일 제1차 정기회에서 결의한 내용에 근거해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해 6개 항의 요구를 담은 성명서를 발표했다.
고등의회 학생의원들은 이번 성명서에 투쟁의 역사로 이루어 낸 민주주의의 의의를 기억하고, 광주시민과 대한민국 국민이 5·18민주화운동에 대해 올바른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을 요구하는 내용을 담았다.
특히 ▲역사에 대해 스스로 생각해 볼 수 있는 새로운 교육 방안 모색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잘못된 정보 수정 요구 ▲5·18 정신을 느낄 수 있는 체험의 장 확대 등을 강조했다. 더 나아가 학생 시민으로서 5·18민주화운동의 공동체 정신을 계승하고 민주적 공동체의 일원이 되겠다는 굳은 의지도 나타냈다.
제12기 고등의회 박성현(광주고 3학년) 의장은 “이번 성명서는 5·18민주화운동의 역사가 미래세대까지 계승될 수 있도록, 올바른 교육을 통해 모든 학생이 5·18 정신을 기억하길 바라는 마음에 발표했다”며 “광주만의 5·18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5·18, 세계의 5·18이 되도록 함께 행동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