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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포커스] 中 신에너지차, '해외로' '농촌으로' 광폭 행보

시사e조은뉴스 | 기사입력 2023/05/16 [12:02]

[투데이 포커스] 中 신에너지차, '해외로' '농촌으로' 광폭 행보

시사e조은뉴스 | 입력 : 2023/05/16 [12:02]

(베이징=신화통신) 4월 중국의 신에너지차 수출이 10만 대로 전월 대비 28.6%, 전년 동기 대비 9.4배 증가했다. 업계 내 인사들은 최근 중국 신에너지차 시장이 분화되며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동시에 중국 브랜드가 인정을 받고 있고, 농촌의 충전 인프라 등이 갖춰지면서 향후 신에너지차 시장이 더욱 발전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지난 3월 22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제44회 방콕 국제모터쇼'에 전시된 너자(??)V 모델. (사진/신화통신)

◇신에너지차 수출 증가

 

너자자동차(??汽車·HozonAuto)가 최근 말레이시아 시장의 본격 진출을 알리며 산하 모델인 너자V를 출시했다. 너자자동차는 유럽 사업부와 태국 자회사를 설립해 너자V 우측 운전석 모델을 포함한 해외 모델 3종을 선보였고 태국에 첫 해외 공장을 짓고 있다.

 

상하이GM우링(五菱) 관계자는 중국 우링 신에너지는 3단계로 나누어 세계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첫 단계는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한 동남아와 중동 시장에 진출하고 현지 전기차 표준을 수립하는 것이며 그 다음은 인도와 이집트 등 시장을 개척하고 해외 공장을 세운 뒤 해외 공장의 중국 국산화율을 높이는 것이다. 유럽·일본·한국 시장 진출이 마지막 단계다.

 

중국 신에너지차 수출 시장은 끊임없이 성장하고 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의 통계에 따르면 올해 4월 중국의 신에너지차 수출은 10만 대로 전월 대비 28.6%, 전년 동기 대비 9.4배 증가했다. 1~4월 수출은 34만8천 대로 전년 동기 대비 2.7배 늘었다.

 

중국 해관총서(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승인용 전동차, 리튬 배터리, 태양전지 등 3개 품목의 수출액은 총 2천646억9천만 위안(약 50조7천569억원)으로 66.9%의 증가율을 보였다.

 

구체적으로 상하이GM우링의 4월 해외 판매량은 1만7천259대(세트)로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우링 인도네시아는 4월 말 인도네시아 정부와 신에너지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너자 측은 지난 1분기에 너자V의 태국 내 등록수가 2천502대에 달했다고 밝혔다. 태국 전체 순수 전기차 등록량의 약 17%에 이르는 수치다.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위치한 샤오펑(小鵬·Xpeng) 매장을 방문한 사람들이 지난 2월 23일 새로 출시된 세단 P7을 구경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농촌 시장의 거대한 발전 잠재력

 

지난해 신에너지차 '하향(下?)' 모델의 판매량이 265만9천800대로 전년 대비 87% 증가했다.

 

화타이(華泰)증권의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4월 3선 및 3선 이하 도시의 신에너지차 침투율은 28%로 1·2선 도시의 37%보다 낮았다. 이는 곧 3선 및 3선 이하 도시의 소비 잠재력이 크다는 뜻이기도 하다. 올해 3월 중국 승용차 판매량의 47%, 신에너지차 판매량의 41%를 3선 및 3선 이하 도시가 차지했다.

 

얼마 전 열린 중국 국무원 상무회의는 충전 인프라 건설 가속화와 신에너지차의 농촌 보급 등을 지원하기 위한 의견을 통과시켰다. 또 지난달 19일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개최한 기자회견에서도 전기차 충전대와 도시 주차시설을 건설하고 신에너지차의 농촌 진출을 적극 추진하며 자동차 업체들이 농촌 지역에 더 적합한 차종을 개발하도록 독려하겠다고 밝혔다.

 

광범위한 시장 규모와 정책적 지원 아래 자동차 기업들은 농촌 시장을 점유하기 위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추이둥수(崔東樹) 중국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 사무총장은 신에너지차는 도시보다 시골 시장에서 더 큰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대도시의 신에너지차 보급률과 판매량이 많지만 중소 규모의 도시·농촌 시장에서 신에너지차의 발전을 촉진하는 것은 필연적인 추세이며 중장년층을 위한 전기차의 발전이 큰 기회가 될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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