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신화통신) 4월 중국의 신에너지차 수출이 10만 대로 전월 대비 28.6%, 전년 동기 대비 9.4배 증가했다. 업계 내 인사들은 최근 중국 신에너지차 시장이 분화되며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동시에 중국 브랜드가 인정을 받고 있고, 농촌의 충전 인프라 등이 갖춰지면서 향후 신에너지차 시장이 더욱 발전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신에너지차 수출 증가
너자자동차(??汽車·HozonAuto)가 최근 말레이시아 시장의 본격 진출을 알리며 산하 모델인 너자V를 출시했다. 너자자동차는 유럽 사업부와 태국 자회사를 설립해 너자V 우측 운전석 모델을 포함한 해외 모델 3종을 선보였고 태국에 첫 해외 공장을 짓고 있다.
상하이GM우링(五菱) 관계자는 중국 우링 신에너지는 3단계로 나누어 세계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첫 단계는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한 동남아와 중동 시장에 진출하고 현지 전기차 표준을 수립하는 것이며 그 다음은 인도와 이집트 등 시장을 개척하고 해외 공장을 세운 뒤 해외 공장의 중국 국산화율을 높이는 것이다. 유럽·일본·한국 시장 진출이 마지막 단계다.
중국 신에너지차 수출 시장은 끊임없이 성장하고 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의 통계에 따르면 올해 4월 중국의 신에너지차 수출은 10만 대로 전월 대비 28.6%, 전년 동기 대비 9.4배 증가했다. 1~4월 수출은 34만8천 대로 전년 동기 대비 2.7배 늘었다.
중국 해관총서(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승인용 전동차, 리튬 배터리, 태양전지 등 3개 품목의 수출액은 총 2천646억9천만 위안(약 50조7천569억원)으로 66.9%의 증가율을 보였다.
구체적으로 상하이GM우링의 4월 해외 판매량은 1만7천259대(세트)로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우링 인도네시아는 4월 말 인도네시아 정부와 신에너지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너자 측은 지난 1분기에 너자V의 태국 내 등록수가 2천502대에 달했다고 밝혔다. 태국 전체 순수 전기차 등록량의 약 17%에 이르는 수치다.
◇농촌 시장의 거대한 발전 잠재력
지난해 신에너지차 '하향(下?)' 모델의 판매량이 265만9천800대로 전년 대비 87% 증가했다.
화타이(華泰)증권의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4월 3선 및 3선 이하 도시의 신에너지차 침투율은 28%로 1·2선 도시의 37%보다 낮았다. 이는 곧 3선 및 3선 이하 도시의 소비 잠재력이 크다는 뜻이기도 하다. 올해 3월 중국 승용차 판매량의 47%, 신에너지차 판매량의 41%를 3선 및 3선 이하 도시가 차지했다.
얼마 전 열린 중국 국무원 상무회의는 충전 인프라 건설 가속화와 신에너지차의 농촌 보급 등을 지원하기 위한 의견을 통과시켰다. 또 지난달 19일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개최한 기자회견에서도 전기차 충전대와 도시 주차시설을 건설하고 신에너지차의 농촌 진출을 적극 추진하며 자동차 업체들이 농촌 지역에 더 적합한 차종을 개발하도록 독려하겠다고 밝혔다.
광범위한 시장 규모와 정책적 지원 아래 자동차 기업들은 농촌 시장을 점유하기 위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추이둥수(崔東樹) 중국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 사무총장은 신에너지차는 도시보다 시골 시장에서 더 큰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대도시의 신에너지차 보급률과 판매량이 많지만 중소 규모의 도시·농촌 시장에서 신에너지차의 발전을 촉진하는 것은 필연적인 추세이며 중장년층을 위한 전기차의 발전이 큰 기회가 될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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