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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라이프] 中 산둥 공자 마을, 농촌 문화관광의 '핫플레이스'로 부상

시사e조은뉴스 | 기사입력 2023/05/14 [10:51]

[소셜·라이프] 中 산둥 공자 마을, 농촌 문화관광의 '핫플레이스'로 부상

시사e조은뉴스 | 입력 : 2023/05/14 [10:51]
니산(尼山) 자락에 자리한 산둥(山東)성 취푸(曲阜)시 루위안신춘(魯源新村). (사진/신화통신)

(중국 지난=신화통신) 인기 만점인 유학(儒?) 미덕(美德) 시범거리, 질서 정연히 들어선 3층 건물, 잘 닦인 아스팔트 도로???. 공자 탄생지 니산(尼山) 자락에 자리한 천년 역사의 고장, 산둥(山東)성 취푸(曲阜)시 루위안신춘(魯源新村)이 농촌 문화관광의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떠올랐다.

 

마을 어귀로 들어서자 독특한 모양의 문화거리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고풍스러운 건물들 사이에 자리한 다양한 테마의 가게들은 문화와 관광이 어우러진 새로운 체험을 선사한다. 이곳을 찾은 관광객들은 1천 년을 이어온 맛있는 쿵푸(孔府) 먹거리를 맛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정교한 디자인의 굿즈도 만날 수 있다. 또 투호, 활쏘기 등 무형문화유산 놀이나 전통의상 한푸(漢服) 체험도 가능하다.

 

현지 관계자는 "지난 노동절(5월1일) 연휴 기간 동안 이곳을 찾은 관광객이 2만 명에 육박했다"며 "민박, 음식점 등이 연일 만원을 이뤘다"고 전했다.

 

루위안신춘의 유학 미덕 시범거리. (사진/신화통신)

취푸 시내에서 약 25km 떨어진 루위안신춘은 니산 공자묘와 니산성징(尼山聖境) 관광지에 인접해 있다. 공자는 니산 공자묘 남쪽 자락의 한 정자에서 '흘러가는 것이 물과 같아 밤낮으로 멈추지 않는다(逝者如斯夫, 不捨晝夜)'는 말을 남겼다고 한다. 또 기록에 따르면 춘추시대 공자의 아버지 숙량흘(叔梁紇)이 과거 창핑(昌平)향이라고 불렸던 이곳에서 노(魯)나라 추읍(?邑)의 대부(大夫)를 맡았다.

 

최근 수년간 루위안신춘은 마을 주거 환경을 개선하고 특색 있는 관광 자원을 개발해 관광객들을 많이 유치했다. 그 결과 마을 주민들의 주머니도 더욱 두둑해졌다.

 

2019년 2천800명 이상의 현지 주민이 새 보금자리로 이사했다. 이후 마을 차원에서 관광경제합작사를 설립해 민박 사업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현재 이곳엔 150개 이상의 이색 민박이 들어서 마을에 새로운 활력소가 됐다.

 

루위안신춘의 이색 민박집. (사진/신화통신)

"휴일만 되면 민박집이 손님들로 가득 찹니다. 이번 노동절(5월 1일) 연휴 기간 이곳 민박을 찾은 관광객이 2천 명에 육박했죠." 현지 관계자는 연휴 기간에만 민박 매출이 26만 위안(약 5천만원)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유교 문화를 테마로 하는 수공예 작품 현사화(弦絲?), 중국 전통 스타일을 현대화시킨 소박하면서도 낭만적인 혼례 공연???. 마을의 문화관광도 갈수록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현지 관계자는 "최근 수년간 우수한 전통문화를 발굴?전승하기 위해 민박?요식업?오락?레저 등을 통합한 농촌 문화관광의 길을 모색하고 있다"며 "마을 주민 역시 이 과정에서 문화가 주는 기쁨을 누리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루위안신춘은 산둥성 지닝(濟寧)시 중화우수전통문화 '량촹(兩創?창조적 전환, 혁신적 발전)' 시범지로 선정됐다. 이처럼 중국의 작은 마을 루위안신춘은 전통문화에 현대식 관광 요소를 접목시켜 사람들의 생활에 변화의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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