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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인사이트] 中 허베이, 개혁적·혁신적 조치로 과학기술 성과 전환 가속화

시사e조은뉴스 | 기사입력 2023/05/13 [11:58]

[경제 인사이트] 中 허베이, 개혁적·혁신적 조치로 과학기술 성과 전환 가속화

시사e조은뉴스 | 입력 : 2023/05/13 [11:58]

(베이징=신화통신) 허베이(河北)성은 그동안 혁신을 제약해 왔던 여러 제도를 개선하고 인재 유치, 연구 협력 플랫폼 구축, 기업의 연구개발 지원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며 과학기술 혁신을 통한 질적 발전을 실현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지난 3월 24일 허베이(河北)성 슝안(雄安)신구 치둥(?動)구에 위치한 슝안혁신연구원과학기술단지 전경을 드론으로 내려다봤다. (사진/신화통신)

◇'인센티브+제도 개선'으로 혁신 촉진

 

허베이(河北)성 스자좡(石家莊)철도대학 허베이성 교통응급보장공정기술연구센터에선 최근 개발한 교량 가설 장비의 테스트 작업이 한창이다. 이 연구센터의 왕위(王宇) 수석 엔지니어는 해당 장비로 작업 시간을 75% 단축할 수 있게 됐다며 장비의 연구개발부터 생산까지 10개월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렇게 효율이 향상된 데는 과학기술 성과에 대한 개혁 조치에 힘입은 바가 크다고 말했다. 프로젝트 수익의 90%를 연구개발팀에게 나누어 주는 등 실질적인 조치로 연구원들이 겪는 어려움이 해결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 1분기 스자좡철도대학 과학기술 성과 전환 자금이 2천100만 위안(약 33억원)에 달했다고 덧붙였다.

 

많은 과학연구 인력이 허베이성 슝안(雄安)신구로 모여들었다. 슝안신구 설립 이후 인재 우선 발전 전략이 실시돼 산업과 인재 간 시너지 효과가 크게 향상됐다. 현재까지 이곳에서는 원사 및 고급 리더 인재 12명, 계획 건설 중점 분야 인재 100여 명, 대학교 인재 3천여 명, 혁신 창업 인재 2만5천여 명을 유치했다.

 

허베이성은 인재 유치·육성·활용·이동·격려 등 부분에서 혁신을 제약하는 각종 문제를 해결하고 제도를 개선해 효율성을 높였다. 허베이과학대학 등 10개 과학연구 기관은 연구원들에게 과학기술 성과 소유권과 장기 사용권을 부여하는 제도를 시범적으로 실시했다. 또 기업이 고급 관리 인력, 업계 리더 인재 등에게 지분·스톡옵션·배당 등 중장기 인센티브를 지급하도록 독려했다.

 

이렇게 개혁적인 조치들이 하나씩 실시됐고 체계 및 메커니즘의 장벽을 허무는 개선 작업이 이루어지자 인재들의 적극성과 능동성이 크게 발휘됐다. 지난해 허베이성 등록된 특허 수는 전년 대비 39.45% 급증했고 1만 명당 특허 보유량은 6.97건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이 지난달 20일 허베이성 친황다오(秦皇島)시 하이강(海港)구의 한 자동차 전기회로 회사 생산라인에서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산학연 응용 플랫폼 구축

 

올해 1분기 허베이성은 베이징이공대학 탕산(唐山)연구원 등 3개 과학기술 플랫폼 시범 기지를 구축했다. 새로 건설한 원사협력중점기관은 42개, 성급 원사협력중점기관은 118개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허베이성 과학기술청 관계자는 최근 수년간 허베이성은 전국 대학교 및 과학연구기관과 성(省) 기업이 산학연 협력을 하도록 독려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229개의 허베이성 기술 발명상과 과학기술진보상 항목 중 대학교(원)(소)와 기업이 협력해 이루어낸 항목은 101개였다.

 

허베이성은 혁신 플랫폼을 충분히 활용해 과학기술 인재를 유치하고 '베이징-톈진(天津) 연구개발' '허베이성 연구성과 전환' 조치를 실시했다. 중국과학원 국가기술이전센터 등 11개 기술이전 기관과 함께 징진지(京津冀, 베이징·톈진·허베이) 과학기술성과 협동 전환센터' 등 플랫폼을 구축했다.

 

산업과의 연계 강화에도 힘썼다. 허베이성은 중점 산업사슬의 질적 발전을 위해 베이징·톈진 두 지역의 첨단 혁신 자원에 대해 핵심기술 연구와 과학기술 성과 전환을 진행하고 징진지 국가기술혁신센터, 기술전환기관 등을 구축했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허베이성으로 이전한 베이징·톈진 기관은 4천395개, 2014년 이후 이전 기업 수는 총 4만3천900개, 지난해 베이징·톈진 기술 협력 거래액은 403억 위안(7조6천590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업의 연구개발 지원

 

허베이성은 연구개발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위해 맞춤형 지원을 했다. 허베이성의 원사·고급 전문가로 구성된 '과학기술특별파견단'을 구성하고 전정특신(專精特新, 전문화·정밀화·특색화·참신화) '작은 거인(小巨人·강소기업)' 기업에 1대1 지원 및 진단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 밖에 산업사슬의 업·다운스트림을 연계하고 혁신 연합체를 만들어 기술 연구개발과 신제품 제조에 힘써 신흥산업 발전을 이끌었다. 올 1분기 허베이성의 규모 이상(연매출 2천만 위안 이상) 공업 전략적 신흥산업 부가가치가 7.2% 증가했다. 전자정보(IT)·신에너지차·스마트제조 분야의 3개 산업 클러스터가 국가급 혁신형 산업 클러스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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