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교육청이 학교도서관 이용자의 편의 증진과 담당자 업무 경감을 위해 도서관 자동화 구축사업을 크게 확대한다.
학교도서관 자동화사업은 담당자의 업무을 줄여주고, 학생 스스로 도서를 선택해 자발적이고 선택적인 독서를 지원하는 것으로 △ 무선인식(RFID) 시스템 구축 △ 도서대출반납기 지원 △ AI사서키오스크 지원 등으로 이뤄진다.
도교육청은 올해 각 도서에 도서정보가 입력된 무선인식(RFID) 태그를 부착해 한꺼번에 다량의 도서를 쉽고 빠르게 관리할 수 있는 자동화 시스템을 확대 보급키로 했다. 이를 위해 공모를 통해 RFID시스템 구축 67교, 도서대출반납기 38교, AI사서키오스 12교 등 총 117교를 선정해 30억 원의 예산을 지원했다. 앞서 지난해에는 40개 초등학교에 도서대출반납기를 지원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도교육청은 5월 11일(목) 전남여성가족재단에서 ‘2023년 학교도서관 RFID시스템 구축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RFID시스템 구축 선정학교 담당자와 순회사서 100여 명을 대상으로 사업에 대한 이해를 도와주기 위해 마련된 이날 설명회에서는 △ 학교도서관 자동화구축 운영 방향 △ RFID시스템 구축 시 학교 보안 방안 △ RFID시스템 기기의 이해 △ RFID시스템 운영 사례 등이 안내됐다.
특히, 전남에서 유일하게 RFID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는 해룡고 사서교사의 학교운영 사례발표를 통해 올해 사업을 추진하는 학교 담당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했다.
도교육청은 이 시스템이 도입되면 도서관 이용자의 대출 처리가 간편해지고 비대면 서비스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설명회에 참석한 한 사서교사는 “공공도서관에서 편리하게 사용하고 있는 RFID시스템에 대해 관심은 있었지만 막상 구축하려니 막막했었다.”면서 “오늘 설명을 듣고 사업진행에 자신감이 생겼고, 업무 경감과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도서관을 이용하는 모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준 미래교육과장은 “학교도서관 자동화 구축 사업은 전담인력이 부족한 현실에서 학생들의 도서관 이용 편의성을 크게 높여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도교육청은 앞으로도 디지털 기반 학교도서관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