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니카공화국에서 벼 재배 기술 전수하는 中 전문가 (02분29초)
중국 전문가들이 남아메리카 도미니카공화국에서 벼 재배 기술을 전수해 현지의 쌀 수확량과 품질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3명으로 구성된 중국 전문가 팀은 지난해 10월부터 도미니카 국립 논벼재배훈련센터가 제공한 1.3ha(헥타르) 면적에서 실험을 진행해왔다. 이곳은 도미니카공화국 수도 산토도밍고에서 북동쪽으로 약 80㎞ 떨어진 마을인 바나오에 위치해 있다.
이는 중국 후난(湖南)성 농업·농촌 부서와 도미니카 농업부 간 글로벌 협력 프로젝트의 일부다.
[위윈샹(余雲祥), 중국 농업 전문가] "도미니카공화국은 기온, 일조량, 비옥한 토양 등 부분에서 벼 농사에 유리한 자연 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어 수확량이 상대적으로 많습니다.
그러나 높은 온도와 습도로 인해 작물이 해충과 질병에 걸리기 쉬우므로 가능한 해결책에 대한 더 많은 관찰과 연구가 필요합니다."
위 전문가에 따르면 중국 전문가들은 현장 경작을 위해 5가지 현지 쌀 품종을 선별했다.
오는 6월부터는 중국산 교잡벼 18종을 선별할 예정이다. 그중 5종은 약 6.6㏊에 달하는 2개의 논에서 시연을 위해 다수확, 고품질 및 스트레스 저항성 등 테스트를 받게 된다.
재배 기술과 함께 중국의 농기계 및 장비도 투입될 예정이다.
훌리우 세자르 로페즈 도미니카 농임업연구소 농업경제학자는 중국이 벼 재배에 뛰어난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도미니카공화국은 이 지식을 가능한 한 많이 흡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습니다.
[훌리우 세자르 로페즈, 도미니카 농업 전문가] "우리의 아시아 형제는 수천 년 동안 쌀을 소비하고 생산해 왔습니다. 우리나라는 생산량으로 알 수 있듯이 생산은 선진국이지만 항상 배울 점이 많습니다. 이번 협력을 통해 우리는 중국의 노력과 경험을 최대한 활용하는 데 필요한 것을 결합하고자 합니다."
도미니카공화국에서는 약 30만 명의 농부가 연간 60만t(톤) 정도의 쌀을 자급자족으로 생산하고 있다.
[신화통신 기자 산토도밍고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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