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신화통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25bp(1bp=0.01%) 올렸다.
연준은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 목표 구간을 5~5.25%로 조정했다. 이는 지난해 3월 이후 10번째 인상으로 1년여 만에 무려 500bp 올렸다.
연준은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의 1분기 경제 활동이 온건하게 확장됐고 최근 몇 달 동안 신규 취업이 활기를 띠면서 실업률이 계속 낮은 수준을 유지했음에도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 은행 시스템은 건강하고 유연하지만 가계와 기업 신용대출 긴축이 경제 활동, 고용, 인플레이션 등에 압력을 가할 수 있다며 이러한 영향의 정도는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덧붙였다.
성명은 FOMC가 인플레이션 위험에 계속해서 주목하고 있다며 FOMC 회원들이 고용과 인플레이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기준금리 목표 구간을 5~5.25%로 높이는 데 동의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전에 발표된 계획에 따라 미 국채, 기관채 보유량을 계속 줄여가며 물가 목표치(2%)를 달성하기 위해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회의 직후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FOMC 정례회의에선 금리인상 일시 중단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다며, 보다 강력한 통화정책이 필요하다면 연준은 필요한 조치를 취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인플레이션 하락까지 일정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수요와 취업시장이 보다 약화됐을 때 금리 인하를 고려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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