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항저우=신화통신) 중국 수출업체가 판매를 활성화하기 위해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실크와 베갯잇을 제조하는 회사인 이우(義烏)시 어우츠(歐馳)수출입회사는 매주 화·목요일마다 온라인 B2B 사이트인 알리바바닷컴에서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한다.
어우츠의 대외무역 그룹 회원 60여 명 중 10명 이상이 라이브 커머스 진행자로 전환됐다. 류밍양(劉名洋) 어우츠 사장은 최근 1시간 동안 진행한 라이브 커머스 방송을 통해 65만 달러에 달하는 실크 제품을 판매했다고 전했다.
류 사장은 "지난해 라이브 커머스를 시작했다"며 "이는 우리 회사 업무의 일부가 됐다"고 소개했다. 이어 크로스보더 라이브 커머스와 숏비디오가 판매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켰다고 덧붙였다.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는 해외 바이어와 쉽게 접촉하고 무역을 회복시킬 수 있는 장점을 가졌기 때문에 중국의 많은 수출입업체가 택하고 있는 방법 중 하나다.
중국 스포츠웨어 제조업체 저장(浙江)아이두(愛度)의류회사는 2021년 하반기부터 라이브 커머스 마케팅에 뛰어들었다. 덕분에 올 1분기 이 회사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 늘었다.
라이궈룽(賴國榮) 저장아이두 사장은 "인터넷을 통해 해외 바이어가 사무실·연구개발(R&D)센터·전시실을 가상 투어하면서 주문을 보다 빠르고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저장아이두는 알리바바닷컴을 통해 라이브 커머스 전환을 손쉽게 할 수 있었다.
장쿼(張闊) 알리바바 해외부문 총재는 2년 전 크로스보더 라이브 커머스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로 4만 개가 넘는 기업이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며 매일 평균 5천~6천 회 방송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통계자료에 따르면 올 1~3월 알리바바닷컴의 해외 라이브 커머스 시청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98% 증가했다.
경제학자들은 디지털화 물결에 힘입은 라이브 커머스가 중국의 무역 회복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류 사장은 "크로스보더 라이브 커머스는 구매자와 판매자 간 신뢰를 빠르게 구축해 주기 때문에 엄청난 잠재력을 가진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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