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해양경찰서(서장 성기주)는 주말 관내 해상과 도서 지역에서 발생한 응급환자 2명을 육지로 긴급 이송하며 구슬땀을 흘렸다고 24일 밝혔다.
부안해양경찰서는 4월 23일 새벽 3시 7분경 부안 상왕등도 인근 해상에서 조업 중인 어선 A호(13톤, 근해자망)의 선원 B씨(남, 64년생)가 양망 작업 중 닻줄이 끊어지며 그 줄에 B씨가 허벅지 및 가슴을 맞아 골절이 의심된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신고를 접수한 부안해양경찰서는 위도파출소 연안구조정을 현장에 급파했고, 현장에 도착해 B씨의 상태를 확인한 후 양쪽 허벅지와 가슴 통증을 호소하며 거동이 힘든 B씨를 들것을 이용해 보호자와 함께 연안구조정에 탑승시켰다.
B씨를 이송 중 부안해양경찰서는 지속해서 119와 정보교환을 통해 환자의 통증 부위에 얼음을 이용해 찜질하고, 환자의 전신을 단단히 고정한 상태로 연안구조정의 진동을 최소화하며 안전하게 격포항까지 이송해 119에 인계했다.
이어, 같은 날 저녁 6시 36분에는 부안군 위도면 치도리에 거주하는 주민이 두통과 어지럼증을 호소한다며 위도보건지소가 긴급 이송을 요청했다.
부안해양경찰서는 응급환자 C씨(남, 70대)가 3개월 전 심장 관련 시술한 병력이 있고, 고혈압과 심한 두통, 어지럼증을 호소해 정밀검사가 필요하다는 위도보건지소 보건의 진료 결과에 따라 위도파출소 연안구조정을 이용해 격포항으로 신속하고 안전하게 이송해 119에 인계했다.
위도파출소는 이송 중 환자의 상태를 살피고 응급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의용소방대 응급구조 요원 1명이 편승해 이동했다고 밝혔다.
이헌곤 경비구조과장은 “24시간 긴급상황 대응 태세를 유지하여 응급환자들이 골든타임을 놓치는 일이 없도록 안전하고 신속하게 이송해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