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식민잔재 청산으로 성숙한 시민사회 형성한다
연구용역 착수…전수조사해 체계적 처리 방안 마련키로
윤진성기자 | 입력 : 2023/04/21 [16:58]
전라남도는 21일 도청 김연수실에서 올바른 역사의식 정립으로 성숙한 시민사회를 형성하기 위한 ‘전라남도 식민잔재 청산활동 추진계획 수립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착수보고회엔 박현식 전남도 자치행정국장과 홍영기 순천대 교수, 최성환 목포대 교수, 임선화 전남대 교수 등 전문가, 용역 수행기관인 광주교대 산학협력단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광주교대 산학협력단 김덕진 교수의 수행계획 보고에 이어 의견 청취 및 토론 등으로 진행됐으며, 생활문화 전반에 남아 있는 식민잔재 조사 및 처리 방안 등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광복 78년이 지난 지금까지 식민잔재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채 그 흔적이 곳곳에 있어 전남도는 2021년 ‘전라남도 일제강점기 식민잔재 청산 및 연구활동 지원 조례’를 제정하는 등 본격적인 청산활동에 나서고 있다.
전남도는 이번 용역을 통해 도내 전 지역에 있는 식민잔재를 전수조사해 지역·유형별로 목록화하고 국내외 사례를 조사, 분석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보존활용 가능한 자원과 청산 대상 자원을 세밀하게 파악·분류하고 효과적이며 체계적인 처리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박현식 전남도 자치행정국장은 “이번 용역은 식민잔재에 대한 올바른 역사관을 정립하고 역사 바로 세우기 토대 마련을 위한 첫걸음”이라며 “올바른 역사의식을 다음 세대에 물려주도록 지속 가능하면서도 실효성 있는 식민잔재 청산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유형별 청산 작업을 추진하고 도민과 학생의 역사 문화 교육자료 및 박물관, 전시관 등과 연계한 지역 역사관광 콘텐츠 활용 등 다각적인 사업을 발굴해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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