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하나원큐 FA컵 3라운드 12경기 중 강원FC 대 충북청주FC의 경기를 제외한 11경기가 12일 오후 진행됐다.
가장 먼저 오후 3시에 열린 경남FC(K2)과 시흥시민(K3)의 경기에서는 경남이 웃었다. 경남은 전반 16분 설현진의 선제골과 후반 21분 권기표의 추가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설기현 감독이 이끄는 경남은 16강에서 인천유나이티드(K1)를 만난다.
김포FC(K2)와 FC서울(K1)의 경기에서는 하위리그 팀이 상위리그 팀을 꺾었다.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김포가 FC서울에 4-2로 승리했다.
FC서울은 주전 선수들을 대거 명단에서 제외하고 김포 원정에 나섰다. 지난 주말 대구FC와의 리그 경기에 출전했던 명단 중 이태석만이 동일하게 선발로 나섰다.
전반은 양팀 모두 팽팽하게 맞섰으나, 후반 시작과 함께 FC서울이 선제골을 기록했다. 후반 11분 왼쪽에서 한승규의 크로스를 받은 강성진이 헤더로 마무리했다.
후반 24분 김포의 동점골이 나오며, 경기는 1-1 원점이 됐다. 민성연이 골문 근처로 높게 띄워준 공을 장윤호가 놓치지 않고 헤더로 득점했다.
연장전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의 경기는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FC서울의 두 번째 키커로 나선 황현수의 슛이 왼쪽으로 빗나갔고, 네 번째 키커인 이승준의 슈팅마저 골키퍼 김민재가 막아내며 승부차기에서 김포가 3-2로 승리했다.
서울이랜드(K2)와 수원FC(K1)의 경기에서도 하위리그의 반란이 일어났다. 서울이랜드는 전반 21분 수원FC 장재웅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후반 터진 곽성욱과 브루노의 연속골로 2-1 역전승했다.
올 시즌 K1 승격 후 첫 FA컵 무대에 나선 대전하나시티즌은 홈에서 K4 거제시민축구단을 상대로 4-1 승리를 거뒀다. 대전은 경기 시작 6분 만에 터진 이동원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1,2라운드에서 상위리그팀을 연달아 꺾고 올라온 거제시민은 만만치 않은 상대였다. 전반 29분 거제시민 김경환은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 동점골을 기록했다.
대전은 후반 시작과 함께 김현우와 주세종을 빼고 변준수와 김경환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절치부심한 대전은 후반에만 세 골을 추가하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선유, 변준수, 유강현이 차례로 득점하며 쐐기를 박았다.
제주유나이티드(K1)는 K3리그 ‘디펜딩 챔피언’ 창원시청을 2-1로 꺾었다. 제주는 전반 초반 창원의 단단한 수비에 고전했으나 김주공이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전반 39분 이창민이 전방으로 찍어 차준 프리킥을 쇄도하던 김주공이 받아 슛해 팀의 첫 골을 만들었다.
후반 16분 창원시청 이재권의 동점골이 터졌다. 신동건이 박스 안에서 시도한 슈팅이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지만 흘러나온 세컨볼을 이재권이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균형을 맞췄다.
제주는 교체 투입된 조나탄과 구자철이 결승골을 합작하며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후반 추가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조나탄의 헤더가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고, 문전에 있던 구자철이 마무리했다.
‘박진섭 더비’로 주목받았던 광주FC(K1)와 부산아이파크(K2)의 경기에서는 광주가 2-1로 승리했다. 광주는 전반 14분 이강현의 크로스에 이은 문전에서 박한빈의 선취골로 앞서갔다.
부산은 후반 41분 프랭클린이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렸으나, 3분도 채 되지 않아 광주에게 결승골을 허용했다. 후반 44분 박스 앞 허율이 문전으로 패스를 건넸고, 침투하던 이건희가 논스톱 슈팅으로 그물을 갈랐다.
K2팀 간의 대결에서는 전남드래곤즈, 성남FC가 웃었다. 전남드래곤즈는 충남아산에 3-2 승리를 거뒀고, 성남FC는 승부차기 끝에 김천상무에 4-3으로 이겼다.
아울러 수원삼성, 대구FC, 광주FC(이상 K1), 파주시민(K3)이 3라운드에서 승리해 16강에 진출했다.
강원FC(K1)와 충북청주FC(K2)의 대결은 강릉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사태로 인해 5월 2일로 연기됐다. 이 대진의 승자는 16강에서 김포FC(K2)를 상대한다.
한편, AFC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한 K리그1 4팀이 합류하는 FA컵 16강전은 오는 5월 24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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