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장성군이 제77회 식목일을 기념해 북하면 성암리 용동마을에서 나무심기 행사를 했다.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마을주민 150여 명과 유두석 장성군수, 군 공직자, 장성군의회 의장 및 의원, 양봉협회 회원 등이 함께했다.
기념식에서 눈길을 끈 대목은 식재된 나무의 수종이었다. 참가자들은 3만3,000㎡(1만 평) 부지에 1년생 아까시나무 3,000여 주를 심으며 구슬땀을 흘렸다.
대표적인 밀원수인 아까시나무는 꿀벌이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다. 전국의 꿀벌 개체 수가 급감하는 등 양봉 업계가 큰 위기에 봉착한 가운데 장성군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봉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자 아까시나무를 식재목으로 정했다.
더불어 아까시나무가 미세먼지를 감소시켜 준다는 점도 고려했다. 지역민의 건강 증진에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추후 울창해진 아까시나무들이 작은 숲을 이루면 장성의 새로운 관광명소로도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우리의 소망을 담아 함께 심은 아까시나무가 모든 군민이 행복하게 잘 사는 '새로운 장성' 건설에 훌륭한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시사e조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