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의령군은 최근 발생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3월 초 예정이던 가례 밭미나리축제가 연기됨에 따라 밭미나리 농가에 도움을 주고자 전 공직자가 미나리 1인 1박스 사주기 운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공무원 1인 1박스 미나리 사주기 운동은 최근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따른 내수경기 침체를 극복하고, 3월 초 개최 예정이었던 의령 가례 밭미나리 축제 취소로 인해 침체한 미나리 농가에 활력을 제고하기 위해 추진됐다.
지난 2월 21일부터 28일까지 군청 공무원 및 산하 직원을 대상으로 사전 판매 운동을 전개했으며, 200박스의 미나리가 판매되는 등 내수경기 활성화를 위해 공직자가 앞장서서 나서고 있다.
가례 밭미나리 축제는 우수한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우수마을축제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2019년 3월 초 처음으로 개최됐으며, 미나리 판매장, 음식점, 미나리 수확 체험장을 운영해 군민과 관광객들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올해 개최 시에는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미나리푸드(미나리+삼겹+야채 꾸러미, 미나리+삼겹구이, 미나리전) 판매 및 영화 '미나리' 상영(자동차 극장) 등을 계획했으나, 오미크론 확산에 따라 축제 개최를 연기하고, 10월경 개최 예정인 의령 농특산물 축제와 연계 시행할 계획이다.
한편 오태완 의령군수는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따른 내수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농민들을 위해 본 사업을 추진했으며, 농가의 경기 침체 극복에 도움이 되도록 최대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의령 자굴산 청정 밭미나리는 1994년 전국 최초로 물 대신 땅에서 지하 100m 암반수를 이용해 밭에서 깨끗하게 재배해 부드러운 잎줄기에서 독특한 향을 느낄 수 있으며, 밭에서 자라 거머리나 기생충 감염 우려가 없어 생채로 먹어도 안성맞춤이다.
또한 미나리는 해독 작용에 탁월한 효과가 있으며, 숙취 해소, 중금속 배출 효과 및 간 기능 향상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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