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양군이 환경미화원들의 작업 시 차량 배기가스에 덜 노출되도록 생활쓰레기 수거 청소차량의 배기관을 위로 향하는 굴뚝 형태로 설치하기로 했다.
이번 사업은 수원시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이며 경상남도에서는 처음으로 시작하는 사업으로 인근 지자체에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청소 차량 '굴뚝형' 배기관 설치사업은 청소차량의 배기관을 차량 뒤편 바닥이 아닌 조수석 뒤편에 수직으로 설치해 배기가스를 차량의 위쪽으로 배출하도록 하는 것이다. 트랙터 배기관과 같은 형태다.
그동안 차량의 뒤쪽에서 작업을 해야 하는 환경미화원들은 쓰레기를 차에 실을 때 배기가스에 노출되며 건강을 해칠 우려가 높았으나 이번 굴뚝형 배기관 설치사업을 통해 환경미화원들의 배기가스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
서춘수 함양군수는 "배기가스는 잠깐만 들이마셔도 건강에 해로운데 그동안 환경미화원들은 작업 내내 배기가스에 노출돼 왔다"라며 "다른 지자체에서도 환경미화원의 건강을 지키는 일에 기꺼이 나서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함양군은 이번 군내 청소차량 6대에 대해 굴뚝형 배기관 설치사업을 비롯해 종량제 봉투 무게 상한 등 환경미화원 작업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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