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남양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4 K4리그 9라운드에서 남양주가 당진에 4-2 완승을 거뒀다. 전반 20분 한정우의 골로 앞서간 남양주는 후반전 돌입 후 이종열, 노윤상, 신상휘가 한 골씩 보태 두 골을 만회한 당진을 꺾고 승점 3점을 확보했다. 이로써 창단 두 번째 승리를 기록한 남양주(2승 2무 4패, 승점 8점)는 리그 9위에 오르며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2024 K4리그는 13팀이 참가해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팀당 24경기씩 치른다. 정규리그 상위 2팀은 K3리그로 자동 승격하며, 3위팀과 4위팀은 플레이오프를 거쳐 승리하는 팀이 K3리그 14위와 승강결정전을 치른다.
양 팀 모두 섣불리 슈팅을 가져가지 못하던 중 남양주가 먼저 정적을 깼다. 전반 20분 수비진에서 한 번에 넘어온 볼을 이종열이 떨궈줬고, 이를 받아낸 신상휘가 페널티 에리어로 침투한 한정우에게 패스를 투입했다. 이후 한정우가 문전에서 찬스를 잡자마자 낮게 깔리는 왼발 슈팅으로 팀에 리드를 안겼다.
후반전 들어 남양주가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4분 이종열이 상대 골키퍼를 제치는 과정에서 반칙을 얻어내 페널티킥을 획득했다. 직접 키커로 나선 이종열이 깔끔하게 페널티킥을 성공시킨데 이어 후반 11분 코너킥에서 노윤상의 헤더 골까지 터졌다. 남양주가 기세를 탔고, 후반 21분 신상휘가 문전에서 세컨볼을 침착하게 밀어 넣어 쐐기를 박았다. 당진은 후반 추가시간에 두 골을 따라붙었지만 역부족이었다.
대전하나시티즌 B팀은 서울노원과 3-3으로 비기며 1위를 유지했다. 전반 19분 김동률에 선제골을 실점한 대전 B팀은 전반 22분 윤도영의 골을 시작으로 김한서, 이은재까지 득점을 터뜨려 역전했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서울노원이 집요하게 두드린 끝에 각각 후반 43분과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박준환, 김동률의 골로 균형을 맞춰 대전 B팀의 발목을 잡았다.
다른 경기들도 극장골의 연속이었다. 먼저 거제시민은 전북현대 B팀을 2-1로 누르고 상위권 경쟁을 이어갔다. 거제시민은 전반 22분 장남웅에 첫 골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후반 7분 최용준의 득점으로 승부를 되돌렸다. 이후 팽팽한 흐름이 전개되던 중 경기 종료 직전 상대 자책골이 터져 행운의 승리를 챙겼다.
평택시티즌은 서울중랑과 1-1로 비기며 리그 첫 승을 다음으로 미뤘다. 후반 4분 정충근에 선제골을 헌납한 평택시티즌은 승부를 뒤집고자 분투하던 중 후반 추가시간 신동하가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려 승점 1점에 만족했다.
FC충주는 홍현승의 멀티골에 힘입어 FC세종을 4-1로 제압했으며, 진주시민과 평창유나이티드는 2-2 무승부로 승점 1점씩을 나눠가졌다.
2024 K4리그 9라운드 경기 결과
# 5월 18일
서울중랑 1-1 평택시티즌FC
전북현대 B팀 1-2 거제시민
진주시민 2-2 평창유나이티드
# 5월 19일
남양주시민 4-2 당진시민
FC충주 4-1 FC세종
서울노원 3-3 대전하나시티즌 B팀 <저작권자 ⓒ 시사e조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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