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신화통신) 레바논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가 5일(현지시간) 수도 베이루트가 공격을 받았다면서 헤즈볼라는 더 이상 침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공격에 대응하지 않는다면 모든 레바논인이 표적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살레 알 아루리 팔레스타인 이슬람저항운동(하마스) 정치국 부국장이 지난 2일 베이루트에서 드론 공격을 받아 숨졌다. 익명을 요구한 미국 관리는 해당 공습이 이스라엘의 소행이며 이스라엘 정부가 암살 작전이 시작된 뒤에야 미국에 알렸다고 밝혔다.
나스랄라는 5일 연설에서 이번 공격은 2006년 이후 이스라엘이 처음으로 레바논 수도를 공격한 것이라며 "이러한 엄중한 침략 행위에 대해 더 이상 침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헤즈볼라의 침묵이 보복 행동보다 "더 큰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어떠한 보복 행동을 취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 날 이스라엘 북부 여러 곳이 레바논발 로켓포 공격을 받았다. 이스라엘군은 이스라엘 전투기가 레바논 헤즈볼라의 작전 지휘 센터를 폭격했으며 탱크와 대포로 레바논 역내 여러 타겟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시리아와 이라크의 친이란 민병대, 예멘 후티 반군 등은 최근 팔레스타인 지지를 이유로 이스라엘과의 군사적 대결을 격화하고 있다. 한편 이라크와 시리아의 미군 기지와 인력이 수백 차례의 공격을 받았고 미군은 보복 공격을 가했다.
모하메드 시아 알-수다니 이라크 총리는 이날 국제동맹군 주둔 중단에 대한 이라크의 입장은 확고하다며 "이 약속에서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천명했다. 이라크 정부는 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대화 시기를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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