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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트렌드] 中 서부 청정에너지 규모 확대...풍부한 전력 공급으로 기업 이전 줄 이어

시사e조은뉴스 | 기사입력 2023/12/29 [17:21]

[차이나 트렌드] 中 서부 청정에너지 규모 확대...풍부한 전력 공급으로 기업 이전 줄 이어

시사e조은뉴스 | 입력 : 2023/12/29 [17:21]
지난 20일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창지(昌吉)회족자치주 무레이(木壘) 하싸커(哈薩克)자치현의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 현장. (사진/신화통신)

(중국 라싸=신화통신) 시짱(西藏)자치구가 천연자원을 통해 생산된 친환경 전력으로 겨울철 전력 부족에 대응하고 있다. 과거 쓰촨(四川)성·칭하이(?海)성으로부터 전력을 공수 받았던 것과 대조적이다.

 

올 들어 시짱은 태양광·풍력 발전 프로젝트 등 수십 개에 달하는 친환경 전력 공급 프로젝트를 완공했다.

 

10월 초 산난(山南)시 춰메이저구(措美哲古)풍력발전소에서 단일 설비용량 3㎿(메가와트) 이상의 풍력발전기 15대가 성공적으로 전력망에 연결됐다. 그중 일부는 3.6㎿ 규모로 현재 중국 고지대에서 운영 중인 단일 설비로는 최대 용량이다.

 

스테이트 그리드(STATE GRID?國家電網) 시짱전력회사에 따르면 올 겨울부터 내년 봄까지 139만㎾(킬로와트)의 태양광 발전, 10만㎾의 풍력 발전, 112만㎾의 에너지 스토리지 프로젝트가 전력망에 연결될 예정이다.

 

메이팡취안(梅方權) 시짱자치구 에너지국 국장은 시짱이 신에너지 비중을 대규모로 높이는 방향으로 전력 시스템 전환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청정에너지 산업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중국 동부의 많은 기업들이 시짱으로 진출했다.

 

쑹후이화(宋慧華)는 2018년 장쑤(江蘇)성에서 시짱으로 옮겨와 에너지기술회사를 설립했다. 라싸(拉薩)의 연간 일조량은 3천 시간 이상이다. 이에 회사는 지역의 풍부한 태양광 자원을 활용해 난방 설비 사업을 시작했다.

 

고원 맞춤형 세라믹 태양열 히터 등 이 회사의 제품들이 지역 내 모든 현급 단위 고산지대에 설치돼 10만 명 이상의 주민들이 이용하고 있다.

 

리슈우(李修武) 시짱자치구 주택도농건설청 청장은 "청정에너지를 이용한 난방 기술의 적용으로 고원 지대 사람들의 삶이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는 신에너지를 기반으로 풍부한 전력을 공급해 에너지 소비가 많은 일부 산업 기업들이 동부 지역에서 이곳으로 이전해 오고 있다.

 

스테이트 그리드 신장(新疆)전력회사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으로 신장(新疆)에는 올해 2천10만㎾ 이상의 발전 설비용량이 신규 설치됐다. 이에 새롭게 전력망에 연결된 설비용량 규모가 중국 내 1위를 차지했다.

 

신장(新疆)의 신에너지 발전 설비용량은 6천200만㎾를 넘어섰다. 그중 풍력과 태양광 발전 설비용량은 각각 3천100만㎾, 3천60만㎾를 초과했다.

 

상하이에 본사를 둔 산업 과학기술 그룹 신장(新疆) 루이하오(睿灝)방직회사는 카스(喀什)지역 사처(莎車)현에 면직물 공장을 세웠다. 저우위안핑(周遠平) 루이하오방직회사 사장에 따르면 사처현의 산업용 전기 요금은 1㎾h(킬로와트시)당 0.35~0.38위안(63.35~68.78원)으로 상하이의 절반 수준이다.

 

지난 10월 12일 중국 진사(金沙)강 바이허탄(白鶴灘)댐 수력발전소를 드론 사진에 담았다. (사진/신화통신)

수력 자원이 풍부한 쓰촨성은 경제 발전과 주민들의 생활 수요를 보장하기 위해 장쑤성·저장(浙江)성 등 창장(長江)삼각주 지역으로 청정에너지로 생산된 전기를 지속적으로 송전하고 있다.

 

총 설비용량 기준으로 세계 2위 규모인 바이허탄(白鶴灘)댐 수력발전소는 지난해 12월 본격 가동에 들어가 지난 10월 12일까지 1천억㎾h의 전력을 생산했다.

 

창장에 위치한 바이허탄댐과 다른 5개의 대형 수력발전소는 세계 최대 청정에너지 회랑을 형성하고 있다. 이들 발전소는 연간 3천억㎾h의 전력을 생산해 석탄 소비량과 탄소 배출량을 각각 9천만톤(t), 2억4천만t 이상 감축할 것으로 예상된다.

 

쓰촨성은 '2022-2025년 전력망 개발 계획'에 따라 창장 상류에 수력·풍력·태양광 발전 통합 재생에너지 개발 기지 건설을 가속화하고 지역 여건에 따라 바이오매스 및 지열 에너지 개발을 촉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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