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신화통신) 중국 통화 당국이 이미 시행 중인 통화정책의 강도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인민은행(중앙은행) 통화정책위원회는 최근 '2023년 4분기 정례회의'(이하 회의)를 가졌다. 회의에서는 중국 경제 회복세가 안정적이며 동력이 강화되고 고품질 발전을 견실히 추진해가고 있지만 유효 수요 부족, 시장 기대심리 약화 등 여러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온건한 통화정책을 정확하고 효과적으로 시행하고 과주기와 역주기 조절에 보다 집중하며 통화정책 수단의 총량과 구조적 이중 기능을 더욱 발휘해 내수 확대, 신뢰 회복으로 경제의 선순환을 촉진해야 하다고 요구했다. 금리 시장화 및 전달 메커니즘 완비, 기업 융자 및 주민 신용대출 비용의 안정적 인하 등도 회의에서 언급됐다. 회의에 따르면 비효율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금융 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자금 사용의 효율을 높일 방침이다. 기존의 구조적 통화정책 수단을 이어 실시하고 재대출?재할인 한도를 효과적으로 시행함으로써 인클루시브(포용성) 금융, 녹색 전환, 과학기술 혁신, 디지털 경제, 인프라 건설 등 지원 역량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회의에서는 지역에 따라 차별화된 주택 신용대출 정책을 시행해 다양한 부동산 기업의 합리적 융자 수요를 모두 충족시켜 부동산 시장의 안정적이고 건강한 발전을 촉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