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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트렌드] '빙설 경제' 불 지핀 中 후룬베이얼, 관광객 1만여 명 유치

시사e조은뉴스 | 기사입력 2023/12/28 [19:10]

[차이나 트렌드] '빙설 경제' 불 지핀 中 후룬베이얼, 관광객 1만여 명 유치

시사e조은뉴스 | 입력 : 2023/12/28 [19:10]

(중국 후허하오터=신화통신)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후룬베이얼(呼倫貝爾)시가 빙설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조명을 받아 화려한 빛을 발산하는 얼음조각, 패딩을 입고 거니는 시민·관광객들, 얼음조각 사이에서 숨바꼭질하는 아이들, 인산인해를 이루는 상점들...네이멍구 후룬베이얼에 인파가 몰렸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올겨울 후룬베이얼시의 A급 관광지, 성(星)급 향촌(목축 지역) 접객지, 농촌 관광 중점 마을 61곳이 영업을 시작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2.5% 증가한 수준이다.

 

양훙(楊紅) 후룬베이얼시 문화여유광전국 부국장은 '제20회 빙설 나다무(那達慕)'가 단순한 행사를 넘어 축제·문화 관광·상업 무역의 발전, 동계 스포츠 육성, 관광을 통한 소비 활성화를 실현했다고 평가했다.

 

지난 17일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에서 열린 '제20회 빙설 나다무(那達慕)' 개막식을 관람하는 사람들. (사진/신화통신)

지난 17일 후룬베이얼시 천바얼후(陳巴爾虎)기 초원의 최저 기온은 영하 40도까지 떨어졌지만 행사장은 열기로 가득 찼다. 경마, 무형문화유산 전시, 빙설 시장·훠궈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을 찾은 관광객 수는 1만 명을 넘었다. 그중 절반은 먼 외지에서 온 관광객이었다.

 

왕샤오광(王曉光) 후룬베이얼이유(易游)국제여행사 사장은 여행사들이 이번 '빙설 나다무' 개막 전야에 올해 최대 규모의 단체 관광객을 맞이했다고 전했다.

 

왕 사장은 또 "네이멍구는 전세기 장려·보조 정책을 도입했으며 후룬베이얼시 역시 빙설 관광과 관련된 장려·보조 정책을 마련해 관광객의 금전적 부담을 크게 줄였다"고 부연했다.

 

어원커(鄂?克)족자치기에 있는 인판(銀帆)비즈니스호텔 진웨(金越) 매니저는 "호텔 투숙률이 예년보다 20%포인트 늘었으며 올 12월에는 수일간 만실이었다"고 설명했다.

 

방한 용품 판매도 호황을 누리고 있다. 하이라얼(海拉爾)구 소재의 모피 제품 매장은 손님으로 북적였다. 매장 직원은 '빙설 나다무' 개막 전후로 방한 용품을 구매하려는 타지 손님이 물밀듯이 밀려오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17일 네이멍구자치구서 열린 '제20회 빙설 나다무' 낙타 경주에 참가한 선수. (사진/신화통신)

이 밖에 후룬베이얼시는 각종 문화 관광 행사는 물론 소비 촉진을 위한 프로모션 행사도 전개하고 있다.

 

지난 16일에는 후룬베이얼·하이라얼 빙설제품 겨울 전시·판매회가 막을 올렸다. 전국 각지에서 온 전시업체의 빙설 제품 170여 종이 이곳에 집중 전시·판매됐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행사 기간 방문객은 총 5만여 명(연인원), 현장 거래액은 9천800만 위안(약 177억3천800만원), 구매의향 계약액은 15억 위안(2천715억원)에 달했다. 

 

양 부국장은 후룬베이얼시가 앞으로 '관광객이 어떻게 오고, 무엇을 즐기고, 무엇을 살 것인지'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인기 관광 상품 구축 ▷관광 코스 최적화 ▷'빙설+' 제품 연구개발 등 조치를 통해 소비를 업그레이드하고 빙설 경제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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