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신화통신)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불과 석 달만에 중국 상하이에 첫 공장을 착공했다. 테슬라의 상하이 기가팩토리보다 더 빠른 '모더나 속도'는 중국 금융중심지 상하이가 어떻게 지속적으로 비즈니스 환경을 최적화하고 개혁과 개방의 활력을 자극했는지를 방증한다.
모더나는 지난 7월 5일 상하이시 경제정보화위원회, 민항(閔行)구 정부와 전략적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모더나는 세계 최고의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 개발업체 중 하나로 면역 항암제, mRNA 기반 의약품 R&D, 바이러스 예방 기술 등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모더나는 상하이에 중국 연구개발(R&D)·생산본부 프로젝트 부지를 확보하고 지난 10월 공사 승인을 획득했다. 예상 투자액은 36억 위안(약 6천552억원)으로 중국 내 바이오의학 분야에서 단연 최대 규모의 외국인 투자다. 면적은 약 18㏊(헥타르)에 달한다.
민항구는 투자 원활화를 위해 투자 관련 문제 해결을 위한 24시간 특별 업무팀을 구성했다. 이들은 단 두 달 만에 미국 측의 요청 45건을 처리했고 건당 30분 만에 답변을 완료했다.
궁정(?正) 상하이 시장은 복잡한 외부 환경 속에서도 상하이는 여전히 가장 선호하는 외국인 투자 목적지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상하이는 지난 수년간 세계적 수준의 비즈니스 환경을 만들기 위해 꾸준히 노력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올 1~10월 상하이의 해외직접투자(FDI·실제투자 기준) 유치액은 207억7천만 달러에 달해 전년 대비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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