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광저우=신화통신) 광저우(廣州) 남역 4개와 맞먹는 규모의 '슈퍼 기차역' 바이윈(白雲)역이 26일 운영에 들어갔다. 지난 1916년에 지어진 탕시(棠溪)역을 업그레이드?확장한 바이윈역은 ▷징광(京廣·베이징~광저우)고속철도 ▷징광철도 ▷광메이산(廣梅汕·광저우~메이저우~산터우)철도 ▷광마오(廣茂·광저우~마오밍)철도 등 다수의 간선 철도와 연결돼 웨강아오 대만구(?港澳大灣區·광둥-홍콩-마카오 경제권) 궤도교통 체계를 한층 더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광저우시 바이윈구에 위치한 바이윈역은 부지면적이 화난(華南) 지역 최대 고속철도 허브인 광저우 남역을 4개 합친 것과 맞먹는다. 황보(黃波) 프로젝트 책임자는 바이윈역이 링난(嶺南) 문화 요소를 담아 활짝 핀 목면화 형상으로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또 역에는 본 선로 3개, 출발?도착 선로 21개, 여객 플랫폼 21개가 설치되고 역사는 지상 3층, 지하 4층으로 총 7층이라고 덧붙였다.
여기에 스마트?디지털 기술이 광범위하게 쓰였다. 시공을 맡은 류쥔(劉俊) 중철(中鐵)건설공정그룹 광저우 바이윈 프로젝트 총엔지니어는 광저우 바이윈역 시공 전 과정에 무레일 전방위 크롤 용접 로봇을 비롯한 18종의 스마트 로봇을 사용해 1백만 위안(1억8천만원)에 가까운 비용을 절약하고 공사 기간을 약 1.5% 단축했다고 밝혔다.
또 자체 연구개발한 철강 구조물의 전 생명주기 관리 플랫폼을 사용해 역 내 10만여 개에 달하는 철강 제품의 출처 인증과 전 과정 추적이 가능하도록 했고 태양광 발전?자연 조명?통풍 시스템을 사용해 건설 투자와 운영 에너지 소모를 효과적으로 절약했다고 전했다.
펑후이(彭徽) 광저우 바이윈역 여객운송부문 책임자는 "바이윈역의 개통?운영은 광저우 철도 허브인 광저우역?광저우 동역 등 역 기능 최적화?조정을 가져다줄 것이라면서 이로써 더 고효율적이고 빠르고 편리한 운송 체계가 형성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이는 광저우 철도 허브의 여객운송 능력 제고와 웨강아오 대만구의 경제?사회 발전 촉진에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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