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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동향] 中 디지털 경제 규모 7조4천억 달러 이상...세계 1위 '굳건'

시사e조은뉴스 | 기사입력 2023/12/22 [15:06]

[경제동향] 中 디지털 경제 규모 7조4천억 달러 이상...세계 1위 '굳건'

시사e조은뉴스 | 입력 : 2023/12/22 [15:06]

(베이징=신화통신) 중국의 지난해 디지털 경제 규모가 세계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아오(博鰲)포럼이 21일 발표한 '아시아 디지털 경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디지털 경제 규모는 7조4천700억 달러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그 뒤를 이어 일본과 한국이 각각 2조3천700억 달러, 9천523억 달러로 2위와 3위를 각각 차지했다. 인도·사우디아라비아·싱가포르·인도네시아·이스라엘·말레이시아도 1천억 달러를 넘어섰다.

 

"중국은 세계에서 디지털 경제 발전 환경이 가장 우호적이고, 가장 강력한 국가로 디지털 경제가 가장 널리 사용되는 국가 중 하나입니다." 리바오둥(李保東) 보아오포럼 비서장은 중앙경제업무회의가 '신형 공업화를 적극 추진하고 디지털 경제를 발전시켜야 한다'고 제안했다면서 디지털 경제는 계속해서 중국 경제 성장의 중요한 원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보아오(博鰲)포럼 '아시아 디지털 경제 보고서' 발표회가 21일 베이징에서 열렸다. (사진/신화통신)

보고서는 디지털 경제가 아시아 경제 발전의 중요한 동력원으로 자리 잡았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아시아를 대표하는 14개 경제체의 디지털 경제 규모는 12조8천억 달러로 전년 대비 명목 성장률은 3.5%,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8.5%에 달했다.

 

2022년 말 기준, 중국은 17개국과 '디지털 실크로드'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30개 국가와는 '전자상거래 MOU'를, 18개 국가(지역)과는 '디지털 경제 분야 투자 협력 강화를 위한 MOU'를 맺었다.

 

리 비서장은 "디지털 실크로드가 협력 국가 간 후롄후퉁(互聯互通·상호연결) 및 혁신 발전 촉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공동 건설 국가의 경제 발전과 산업 디지털화 전환에도 기회를 가져왔다"고 강조했다.

 

한편 보고서는 아시아 지역이 디지털 인프라 건설 측면에서 지역 간 비교적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일본, 싱가포르, 한국과 같은 성숙한 시장은 디지털 인프라 배치 및 건설이 앞섰지만 다른 국가는 여전히 ▷불완전한 배치 ▷투자 부족 ▷기술 지원 부족 등이 인프라 건설 제약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리 비서장은 아시아 각국이 힘을 합쳐 디지털 경제 발전 이익을 공유하고 네트워크 구축과 연구 협력을 강화해 정보 인프라의 상호 연결을 촉진할 것을 제안했다. 이어 스마트 농업, 산업 인터넷, 디지털 의료 등 여러 분야에서 정부, 산업, 교육·연구 협력을 강화하고 산업 디지털화, 핀테크, 공유경제 분야에서 선도 국가의 발전 경험을 나눠 양자·다자 간 협력을 최대한 활용해야 나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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