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쿤밍=신화통신) 윈난(雲南)성 바오산(保山)시 룽양(隆陽)구 각지에 위치한 행복 식당. 식사 시간이 되면 홀에는 밥을 먹으러 온 노인이 들어차고 김이 모락모락 나는 집밥의 향기가 사방에 풍긴다. 줄을 서서 식사를 받은 노인은 함께 둘러앉아 음식을 먹으며 담소를 나눈다.
룽양구는 무의탁 노인, 고령 노인 등의 끼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요식업체, 건물 관리, 양로센터 등 기존 공공서비스 시설과 유휴 자원을 충분히 발굴·통합해 안전, 소방, 고령친화적 리모델링을 시행했다. 식당 건설 비용을 낮추고 건설 속도를 높여 '행복식당'의 건설을 계속해서 추진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 10월 룽양구에 첫 행복식당이 만들어진 이후 지금까지 총 10개의 행복식당이 세워져 하루 평균 5천 여명의 노인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룽양구의 첫 행복식당에는 '건물관리 서비스+' 모델이 채택됐다. 정부의 동원 및 지도로 기존 건물관리회사를 양로서비스회사로 변경·등록했다. 실제 건물관리 서비스와 대중적인 접근성을 높여 지역 노인이 바로 '집 앞'에서 경제적이고 실속 있는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했다는 평가다.
또한 룽양구는 '사회역량+' 모델을 개발해 노인식당 건설 자금을 적극 조달하기도 했다. 구 차원의 일회성 건설 보조자금 75만 위안(약 1억3천650만원), 사회자본 150여만 위안(2억7천300만원)을 투입하고 사회역량을 통해 노인 행복식당 5개를 열어 운영하고 있다.
'양로기관+' 모델도 마찬가지다. 룽양구는 민영 양로기관에서 '식사 지원' 위주의 재택양로 확장 서비스를 전개하도록 장려하고 있다. 이에 룽양구 내 총 세 곳의 양로원에 노인 행복식당이 개설됐다.
지역사회 행복식당에서 끼니를 챙기는 양원셴(楊文先)은 "행복식당에서 밥을 먹으면 그곳에서 우리 노인이 좋아하는 음식을 해준다"며 "영양가도 있고 안심하고 먹을 수 있으며 음식값도 저렴해 매우 행복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시사e조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포토&TV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