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신화통신) 18일 오전(현지시간) G8842편 푸싱호(復興號)열차가 톈진(天津) 서역을 천천히 출발해 베이징 다싱(大興) 국제공항으로 향했다. 이로써 톈진~베이징 다싱 국제공항을 연결하는 도시 간 철도의 정식 개통을 알렸다. 이는 베이징과 톈진 두 도시를 연결하는 4번째 고속철도다.
톈진 서역에서 출발해 톈진시 훙차오(紅橋)구, 허베이(河)성 랑팡(廊坊)시, 베이징시 다싱구를 거쳐 다싱공항역에 이르는 진싱(津興) 도시 간 철도의 총 길이는 약 101㎞다. 그중 47㎞에 달하는 성팡(勝芳)~구안(固安) 동쪽 구간은 신설 노선으로 설계 속도는 시속 250㎞다. 개통 후 톈진 서역~다싱공항역까지 빠르면 41분 만에 도착한다.
무칭(穆?) 중국국가철로그룹 설계그룹 진싱 도시 간 철도 프로젝트 총공정사는 열차가 주변 지역 주민 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해 진싱 도시 간 철도가 융칭(永?)현을 지나는 구간에 완전 폐쇄식 방음벽을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왕창(王?) 베이징 다싱국제공항 항공업무부 부사장은 "관광객들은 12306 홈페이지와 각 항공사의 공식 플랫폼을 통해 '고속철도 티켓+항공권'의 항공?철도 복합 운송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말 기준 중국의 고속철도 운영 거리는 이미 4만2천㎞에 달해 세계 최대 규모와 최고 현대화 수준의 고속철도망을 구축했다. 수도 베이징을 중심으로 하는 징진지(京津冀, 베이징·톈진·허베이) 도시군은 세계에서 철도 교통망이 가장 밀집한 지역 중 하나다.
이처럼 빠르고 편리한 고속철도는 '두 도시 생활'을 가능케 했다. 톈진 우칭구에 사는 왕만만(王曼曼)은 매일 베이징-톈진 도시 간 고속철도를 타고 베이징으로 출근하는 데 대략 20분 정도 소요된다.
징진 도시 간 철도가 운행되면서 과거 농지였던 우칭역 주변은 '새로운 상권'으로 거듭났고 피렌체 마을과 같은 상업 프로젝트에는 베이징과 톈진에서 온 1천만 명 이상의 소비자가 찾는다. 고속철도는 베이징과 톈진 간 소비 잠재력이 빠르게 순환되도록 이끌고 있다는 평가다.
청스둥(程世東)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종합운수연구소 도시교통센터 주임은 "고속철도가 사람들의 라이프 스타일과 업무 방식을 바꿨고 각종 생산 요소의 자원 배치 공간을 확장시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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