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후허하오터=신화통신) 중국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제20회 빙설 나다무(那達慕)'가 17일 후룬베이얼(呼倫貝爾) 천바얼후(陳巴爾虎)기에서 개막했다. 영하 40도의 극한의 추위 속에서도 수만 명의 인파가 성대한 겨울 축제 현장을 찾았다.
'중국 나다무 문화의 고장'인 천바얼후기의 외곽 도로엔 차량이 꼬리를 물고 길게 늘어섰다.
"10여 년 전만 해도 겨울에 이렇게 열기가 넘쳐날 줄 몰랐습니다." 현지 주민인 거르러투(格日勒圖?50)는 "날씨가 추울수록 관광객들이 더 좋아한다"며 "빙설 나다무를 찾는 외지 관광객들이 해마다 늘고 있다"고 전했다.
"빙설 나다무의 영향력은 나날이 높아지고 있고 올해 행사는 더 국제화된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짱주창(臧著?) 후룬베이얼시 문화여유라디오텔레비전국 국장은 러시아?몽골?말레이시아 등에서 온 300여 명의 관광객이 개막식에 참석했다고 설명했다.
짱 국장은 빙설 나다무가 소비를 촉진하고 활력을 더하고 있으며 비즈니스?관광 융합 모델을 계속 혁신해 시장 활력을 높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빙설 나다무 개막식에 빙설 장터, 빙설 장비, 자동차 시승 체험 등 30 여종의 '관광+' 프로그램이 마련됐다"며 "14개 기(旗)?시(市) 지역, 네이멍구 린궁(森工)그룹 및 후룬베이얼 눙컨(農墾)그룹의 120여 종 상품이 온?오프라인으로 판매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 관람객은 1만 명 이상, 중국 국내 관광객은 5천 명을 넘어섰다"고 덧붙였다.
행사 현장에서는 무형문화재 문화 크리에이티브, 빙설 장비 전시 구역 등이 마련됐고 중국 전역의 왕훙(網紅·인플루언서)을 불러 모아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할 수 있는 온라인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한편 양질의 친환경 농축산물 추천 시즌 라이브 행사도 동시에 진행한다. 빙설 나다무 기간 동안 관광객들은 ▷목축 농가의 투어 체험 ▷경마 대회 ▷스노모빌 ▷얼음 미끄럼틀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행사는 약 30일간 진행된다.
현지어로 '오락, 놀이'라는 뜻의 나다무는 경기?공연?교류 등을 포괄하는 민족 대회다. 최근 수년간 빙설 나다무는 브랜드 효과를 통해 네이멍구의 겨울 관광을 견인하고 촉진하는 데 뚜렷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다. 후룬베이얼시에서만 참가 인원수가 10만 명(연인원)을 넘어섰으며 그로 인해 5천만 위안(약 91억원) 이상의 소비 창출 효과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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