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신화통신) 폭설, 한파, 강풍으로 중국 각지의 난방·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에너지 공급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이에 중국 국가에너지국은 사전 계획을 수립해 자원 보장 능력 강화, 석탄·전기·가스의 안정적 공급에 힘쓰고 있다.
◇전력 공급 보장
두중밍(杜忠明) 국가에너지국 전력사(司) 사장(국장)은 올겨울부터 내년 봄까지 윈난(雲南)·네이멍구(內蒙古)·산시(陝西)·간쑤(甘肅)·칭하이(?海) 등지가 전력 공급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했다.
전력 수요는 올 하반기부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급증했으며 올 9~11월 중국 전역의 발전량도 월 평균 약 10% 늘었다. 산업 별로 보면 2차 산업의 전력 사용량은 꾸준히 증가했으며 3차 산업은 급증했다. 지역별로 보면 북서부와 남부 지역의 증가율이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지난 13일 기준 올겨울 전국 전력 부하가 두 차례 최고치를 기록했고 이는 향후 또다시 경신될 것으로 예측된다. 전력 부하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억㎾(킬로와트) 이상 대폭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두 사장은 국가에너지국이 석탄 생산량을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고 윈난 등지의 고온 발열 발전용 석탄 공급, 광둥(廣東)·하이난(海南) 등지의 천연가스 공급을 보장할 것이라 밝혔다. 그는 또 전력원·전력망 프로젝트 건설 가속, 전력망 기업의 종합 배치 기능 발휘 등 조치를 통해 사용자의 전력 사용 보장에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석탄 생산량 유지
현재 국가에너지국은 겨울철 석탄 공급 보장을 위해 여러 대응 조치를 취하고 있다.
국가에너지국은 ▷석탄의 고품질 생산능력 개선 ▷수준 높고 안전한 스마트화·현대화 탄광 프로젝트 승인 ▷안정적인 석탄 생산능력 확보 ▷탄광 프로젝트 착공 ▷탄광 건설·생산 가속화 등에 주력하고 있다.
올 1~10월 전국 규모 이상 원탄 생산량은 38억3천만t(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확대됐다. 중국은 지난달~이달 15일까지 하루 평균 석탄 생산량을 1천270만t 이상의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며 올겨울·내년 봄 난방 공급에 철저히 대비했다.
현재까지 검수를 거친 스마트화 시범 탄광은 58곳, 건설된 스마트화 채굴 막장은 누적 602곳, 단위 당 연평균 생산능력은 500만t에 달한다.
또한 석탄 수입을 확대하고 중국 석탄시장 공급에 대한 수입 석탄의 조정·보완 역할을 강화한 덕분에 올 1~11월 중국 석탄 수입량은 전년 동기 대비 62.7% 확대된 4억2천700만t을 기록했다.
◇충분한 천연가스 확보
올 초부터 중국 천연가스 생산량 급증에 따라 ▷서전동송(西電東送·중국 서부 지역의 전력을 동부로 보내는 중국의 핵심 프로젝트) 등 다수의 간선 파이프라인 건설 가속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수송 능력·상호 연결 수준 개선 ▷석유·천연가스망의 전국 연결 강화 ▷파이프망 간선 파이프 수송의 병목 현상 해소로 중점 지역 공급 능력이 크게 향상됐다.
특히 올겨울부터 내년 봄까지 이어지는 난방 시즌에 대비해 중국 국가석유천연가스관망(管網)그룹의 천연가스 파이프 운송량은 1천억m³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수입 파이프라인 가스, 중국 생산 가스, LNG 외부 수송, 가스저장고의 가스 채굴도 전부 늘 것으로 관측된다.
이 밖에 올 10월 중순 지하 가스저장고의 연간 가스 주입 계획이 조기에 완료돼 에너지 공급 능력이 한층 강화됐다.
중국 창칭(長慶)유전은 올 들어 가스정 6만5천 개를 증설했고 가스 생산량을 25억m³ 이상 늘렸다. 창칭의 천연가스 누적 생산량은 421억8천800만m³에 달했으며 일일 생산량은 1억4천600만m³로 증가했다.
올 1~11월 중국 천연가스 수입량은 약 1만740t(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5% 늘었다. 세계 주요 수출국과 주변 자원국을 비롯한 수입원이 중국 내수 보장을 강력하게 뒷받침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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