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신화통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 국영TV '로시야-1' 소속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국가를 공격할 뜻이 없는데 나토가 인위적으로 문제를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고 러시아 언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당 인터뷰는 이날 인터뷰 기자의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왔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가 나토와 전쟁을 할 이유거 없다면서 지정학적?정치적 이익에서든 경제?군사적 이익에서든 공격은 러시아에게 득 될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러시아는 나토 국가와의 관계 악화가 아니라 관계 발전에 관심이 있다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와 나토 국가 간에는 문제는 없지만 나토가 러시아라는 경쟁상대가 존재하는 것을 원하지 않아 '인위적으로 문제를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4월 핀란드가 정식으로 나토의 31번째 회원국이 됐다. 이에 대해 푸틴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원래 러시아와 핀란드의 분쟁은 이미 해결됐다면서 양국은 '가장 우호적이고 가장 진실한' 관계를 맺고 있었을 뿐 어떤 문제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핀란드가 나토에 끌려 들어가면서 '이제 문제가 생기게 됐다'며 그로 인해 러시아는 레닌그라드(상트페테르부르크) 군사 구역을 만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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