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신화통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5.25%~5.5%로 동결했다.
미 연준이 이틀 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13일(현지시간) 이같이 밝혔다. 지난 9월 이후 세 번째 연속 동결이다.
연준은 이날 성명에서 최근 지표는 미국 경제 활동이 강력했던 3분기 성장세에 비해 둔화된 양상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초부터 고용 증가세는 완만해졌지만 여전히 강세이며, 인플레이션율은 지난 한 해 동안 완화됐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은행시스템은 건전하고 탄력적이라며 가계와 기업의 금융 환경과 신용 대출 여건이 엄격해지면서 경제 활동, 고용, 인플레이션에 부담이 될 수 있지만 그 수준은 불확실하다고도 말했다.
연준은 성명에서 추가 긴축 정책의 정도를 결정하는 데 있어 통화 정책의 누적 긴축 정도, 통화 정책이 경제 활동과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의 시차, 경제와 금융 발전을 고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미국 국채, 기관채, 기관 모기지 담보부 증권을 계속 줄이며 인플레이션율을 2%로 회복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연준은 이날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9월 예상보다 0.5%포인트 높은 2.6%로, 2024년 전망치를 0.1%포인트 낮은 1.4%로 조정했다. 올해와 내년 미국 실업률은 각각 3.8%, 4.1%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상승률은 2.8%로,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PCE 상승률 전망은 3.2%로 낮췄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회의 후 브리핑에서 경제가 계획대로 발전하면 내년 말 기준금리의 적정 수준은 4.6%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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