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신화통신) 시진핑(習近平)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 국가주석이 베트남 국빈방문을 앞두고 12일 베트남 인민보에 '전략적 의미를 지닌 중국·베트남 운명공동체 구축, 현대화를 향한 협력의 새 장을 열자'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게재했다.
시주석은 기고문에서 다음과 같이 지적하였다.
올해는 중국과 베트남이 전면적 전략 협력 동반자 관계를 맺은 지 15주년이 되는 해다. 국제 정세가 아무리 변화해도 중국?베트남 양당과 양국은 평화와 안녕을 함께 지키고 발전과 협력을 함께 도모하며 번영과 부강을 함께 창조해나가며 인류 운명공동체를 함께 건설하는 밝은 길을 걸어왔다.
인류 운명공동체 구축은 먼저 아시아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베트남은 중국과 '동지이자 형제'라는 두터운 정을 갖고 있다. 중국 당과 정부는 시종 양국 관계를 발전시키는 것을 중국 주변 외교의 우선 방향으로 간주하고 있으며 두 나라가 전통적인 우호의 초심을 잊지 않고 공동의 이상과 사명을 명심하며 사회주의의 길을 함께 걸어나가며 전략적 의미 있는 운명공동체 건설을 끊임없이 추진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전략적 소통을 유지하면서 중국·베트남 운명공동체의 정치적 기반을 다져야 한다. 양측은 중국·베트남 관계가 안정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고위급 전략적 소통을 지속해야 한다.
상호보완성이 강하다는 장점을 살려 중국·베트남 운명공동체 협력 기반을 강화해야 한다. 양측은 지리적으로 가깝고 산업적으로 상호보완성이 강하다는 장점을 충분히 발휘해 '일대일로' 이니셔티브 공동 건설, 양랑일권(兩廊一圈· 두개 경제회랑과 한 경제권) 전략의 매칭 협력을 가속화해야 한다. 후롄후퉁(互聯互通·상호연결), 국유기업 개혁, 녹색 에너지, 핵심 광산물 등 분야에서 협력을 꾸준히 확대해 국가 발전에 더 잘 이바지하고 양국 국민에게 더 많은 혜택을 안겨줘야 한다.
우호 교류를 강화해 중국·베트남 운명공동체의 여론 기반을 다져야 한다. 우리는 우호 협력 교류를 확대하고 양국의 중앙 언론, 싱크탱크, 문화관광, 출판기관, 방송·영화 등 부서 간 맞춤형 교류 메커니즘 효과를 충분히 발휘해 중국어 교육, 직업교육, 체육, 보건 등 분야에서도 협력을 심화해 양국 인민, 특히 젊은 세대 간 상호 이해와 감정을 증진시켜 나가야 한다.
입장 차이를 적절히 관리하고 중국·베트남 운명공동체의 합의 기반을 확대해야 한다. 양측은 양당과 양국 지도자의 합의를 이행하고 해상 이슈에 대한 입장 차이를 적절히 관리하며 양측이 모두 수용할 수 있는 해결책을 함께 모색해야 한다. 쌍방은 양국 국민의 장기적인 복지에 주목해 호리공영(互利共?·상호이익과 윈윈)을 견지하고 협력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 각자 발전에 도움이 되는 양호한 외부 환경을 조성하고 지역의 장기적 안정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중국은 중국식 현대화로 강대국 건설과 민족 부흥의 위업을 전면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고품질 발전을 계속 추진하고 높은 수준의 대외개방을 고수하며 새로운 발전 구도 구축을 가속화할 것이다. 중국은 주변 외교정책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유지하고 여린위선 이린위반(與隣爲善 以隣爲伴·이웃과 선하게 지내고 이웃을 동반자로 삼는다)', 목린(睦隣)?안린(安隣)?부린(富隣)을 견지해 나갈 방침이다. 동시에 '친성혜용(親誠惠容?친하게 지내고 성의를 다하며 혜택을 나누고 포용하다) 이념에 새로운 함의를 부여해 중국식 현대화가 주변에 더 많은 혜택을 주고 아시아 현대화 과정을 공동 추진하며 베트남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들에게 새로운 발전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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