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포커스] '만능 재주꾼' 로봇만 300여 종...관람객 이목 쏠린 '세계 스마트제조대회'(중국 난징=신화통신) '2023 세계스마트제조대회'가 지난 6일 장쑤(江蘇)성 난징(南京)시에서 개막했다. '스마트 개조?디지털 전환?커넥티드, 디지털-실물 융합 혁신'을 주제로 한 이번 대회에는 10개 국가(지역)에서 온 390개 이상의 전시업체가 참가해 스마트제조 분야의 최신 성과, 선진 기술, 첨단 제품을 선보인다. 그중 세계 500대 기업과 업계 대표 기업은 40개가 넘는다.
◇ 대세로 자리 잡은 '미래 산업'
난징국제엑스포센터에 마련된 전시구역의 총면적은 6만㎡다. 전시구역은 크게 네 분야로 ▷공업로봇 ▷스마트제조 시범응용 및 솔루션 ▷스마트제조 장비 ▷스마트제어 시스템 및 부대설비 산업 등으로 나뉜다.
공업로봇 전시구역에서는 다수의 로봇기업이 300여 종의 로봇을 선보였다. 춤추고, 그림 그리며, 탁구를 치는 등의 '재주'를 가진 로봇들이 현장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스마트제조 시범응용 및 솔루션 구역에는 스테이트 그리드(STATE GRID?國家電網) 난징전력공급회사가 출시한 전력망 제어 운행 모니터링 시스템이 전시돼 있다. 이 시스템은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해 전력망을 고효율적으로 운행한다. 고장?결함은 스마트화 처리된다.
스마트제조 장비와 스마트제어 시스템 및 부대설비 산업 전시구역에는 첨단 디지털제어 공작기계, 스마트 물류 장비, 공업제어 소프트웨어, 공업 네트워크 플랫폼 등 신제품?신응용을 찾아볼 수 있다.
장쑤장항즈(江航智)비행기엔진부품연구원회사는 국가급 전정특신(專精特新, 전문화·정밀화·특색화·참신화) '작은 거인(小巨人·강소기업)'이다. 옌샤오린(嚴小琳) 회장은 정밀 전기화학?정밀 방전가공?정밀 기계가공?정밀 와이어 절단?재생제조 등 5개 생산라인을 갖췄다면서 자사 제품이 항공우주?의료기기?궤도교통 등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응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참가 기업과 전문가들은 5G, 클라우드 컴퓨팅, 디지털 트윈, AI 등 기술이 생산?제조 방식을 새롭게 구축하고 있다면서 이는 제조업 발전에 깊고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눈에 띄는 스마트제조 성과
최근 수년간 중국은 스마트제조의 실천적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신궈빈(辛國斌) 중국 공업정보화부(공신부) 부부장(차관)은 그 성과를 3개로 개괄했다.
우선 특색이 분명하고 발전을 선도하는 스마트공장이 많이 세워졌다. 공신부는 421개 국가급 시범공장을 선정하고 각지에 1만여 개의 디지털 작업장과 스마트공장의 건설을 추진했다. 또 5천500여 개의 복제가능?보급가능한 스마트제조의 전형적 시나리오 시범 사례를 구축했다.
개방?포용?협동?고효율의 산업 생태계를 구축?육성했다. 신 부부장은 "중국은 이미 세계 최대의 스마트제조 응용 시장"이라면서 지난해 스마트제조 장비, 공업 소프트웨어, 시스템 솔루션 등이 산업 총규모 4조 위안(약 732조원) 이상을 뒷받침했고 2천 개에 육박하는 공장에서 5G 응용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보편적 혜택과 편리를 제공하고 전문적으로 적용되는 서비스 체계를 구축했다. 신 부부장은 국가 스마트제조 데이터 자원 공공서비스 플랫폼이 이미 8만여 개 기업에 서비스 평가를 하고 있고 업계 전문가를 모아 4천여 개 기업에 '일대일' 코칭을 제공했다고 전했다. 394개 국가 표준을 발표해 140여 개 선두기업으로 이뤄진 '표준 그룹' 구축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난징 강철주식회사는 스마트제조 응용의 대표적인 사례다. 이 기업 관계자는 "근로자가 제어실에서 용광로 생산을 원격 제어한다"면서 "관리자는 디지털 공장 스크린이나 휴대전화를 통해 공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IT 혁신 위주의 생산력 형성 가속화
"스마트제조는 차세대 정보기술?디지털기술과 제조업의 심층 융합으로써 제조업의 고품질 발전을 위해 공략해야 하는 방향입니다." 산중더(單忠德) 중국공정원 원사의 말이다.
쉬원웨이(徐文偉) 화웨이 과학자자문위원회 주임은 "파운데이션 모델을 통해 제조업이 진정한 의미의 스마트제조업으로 거듭났다"면서 스마트제조는 제품의 연구개발부터 제조뿐 아니라 최종적인 제품의 수입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 부부장은 공신부는 앞으로 스마트제조에 계속 주력해 디지털기술과 제조업의 심층 융합을 추진하고 AI를 이용한 신형공업화를 촉진해 신품질 생산력 형성을 가속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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