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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트렌드] 석탄 채굴장에 되찾은 푸른 하늘...中 광공업의 현주소

시사e조은뉴스 | 기사입력 2023/12/06 [17:07]

[차이나 트렌드] 석탄 채굴장에 되찾은 푸른 하늘...中 광공업의 현주소

시사e조은뉴스 | 입력 : 2023/12/06 [17:07]

(중국 시안=신화통신) 산시(陝西)성 위린(?林)시에 있는 산시 산메이(陝煤)차오자탄(曹家灘)광업회사(이하 차오자탄회사) 지상 관제홀에서 작업자가 '프로그램 작동' 버튼을 누르자 지면에서 360여m 깊이에 있는 갱내 석탄 채굴 시스템이 가동됐다. 이로써 고도로 스마트화된 세계 최초 10m 초대형 종합기계화 석탄 채굴기가 첫 석탄 채굴에 성공했다.

 

"이번에 가동에 들어간 종합기계화 석탄 채굴 세트 장비는 40분 만에 한 번씩 절탄 작업이 이뤄지며, 한 번에 3천500t(톤)의 석탄을 확보합니다."

 

레이야쥔(雷亞軍) 차오자탄회사 회장은 해당 작업장이 정상적으로 생산에 들어가게 되면 작업장의 연간 생산량이 지금의 1천300만t에서 2천만t 이상 늘 것이며 석탄 자원 회수율이 10%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석탄 채굴팀 직원이 지난 2021년 10월 12일 차오자탄(曹家灘) 스마트광산 스마트화 작업장에서 휴대전화를 사용해 생산 설비를 제어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차오자탄회사는 중국에서 단일 갱도 생산 능력이 가장 큰 광갱 중 하나다. 이곳의 ▷스마트 안전 감독 ▷스마트 단지 ▷로봇 순찰 등은 모두 업계 선두 수준에 도달했다는 평가다. 이번에 스마트 종합기계화 석탄 채굴 작업장이 가동하면서 갱내 작업 인원이 15명에서 7명으로 줄어 인력 감축과 효율성 제고를 실현했으며 석탄 채광 작업의 안전 계수를 높였다.

 

차오자탄회사의 스마트화 광갱 건설은 '솽탄(雙?·탄소 배출 정점 및 탄소중립)' 목표를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중국 에너지 업계의 축소판으로 꼽힌다.

 

올 9월 중국 국가광산안전감찰국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중국은 탄광 스마트화 작업장 1천400개를 건설했다. 또 스마트화 작업장을 갖춘 탄광은 730곳으로 생산 능력이 전체의 59.5%를 차지한다.

 

이제 차오자탄회사에 들어서면 방대한 광산 구역임에도 석탄의 흔적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 푸른 하늘, 흰 구름, 푸른 풀이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하고 있으며 스마트 식당에서는 직원들을 위한 맞춤형 건강 식단을 제공한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석탄 생산 작업장에서 석탄이 보이지 않고, 광산 구역이 관광지로 바뀌는 것이야말로 고품질 발전으로 나아가는 중국 석탄 공업의 현실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산시(陝西)성 위린(?林)시에 있는 위선(?神)공업단지에서 산시석탄화공그룹의 위린화학 석탄화공 프로젝트 생산이 예정대로 추진되고 있는 모습을 지난달 29일 드론 사진에 담았다. (사진/신화통신)

산둥(山東)에서 온 신파(信發)그룹이 위린시 선무(神木)시에 투자한 선무선신(神信)순환경제산업단지는 석탄을 화공 원료로, 종합 이용 효율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리닝(李寧) 신파그룹 사장은 "지속적인 사슬의 보완?확장과 폐기 자원의 순환 이용을 통해 이제 자사 제품의 에너지 소모가 모두 에너지 효율 벤치마크 수준보다 15% 이상 낮다"고 말했다.

 

녹색?저탄소의 생활?생산방식으로 이제 위린시에서는 푸른 하늘과 흰 구름을 흔히 볼 수 있게 됐다. 중국의 중요 에너지기지 중 하나인 위린시 중심 도시지역 대기질은 3년 연속 국가 대기질 표준에 도달했다. 올 1~10월 위린시 중심 도심지역의 대기질 우량일수(공기질이 국제 표준에 도달한 날)는 242일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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