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신화통신) 중국의 공업정보화부(공신부)를 비롯한 4개 부서가 최근 '스마트커넥티드카(ICV) 진입과 도로통행 시범 업무에 관한 통지'(이하 통지)를 공동 발표했다. 이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뜨거웠다. 산업사슬 기업들은 시범 업무 신청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밝히며 산업 발전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정책이 ICV 상용화에 기초를 마련해 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왕쉐쓰(王學思) 완지(萬集)과학기술 자동차전자제품사업부 부사장은 L3?L4급 자율주행의 조건부 도로통행은 자율주행의 상용화를 한발 더 나아가게할 것이라면서 과거 중국의 자율주행은 체계적인 자원과 정책 법규 지원이 결여돼 소비 고객의 수요를 크게 제약했다고 지적했다.
류밍민(劉明敏) 신스치후이퉁(新石器慧通)(베이징)과학기술회사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올 초 이후 ICV 관련 정책이 계속해서 빠르게 나오고 통행권 등이 꾸준히 개방되면서 매우 긍정적인 신호가 방출됐다"고 밝혔다. 그는 "화물운반형 무인차는 기능성?안전계수가 높아 상용화 잠재력이 높다"고 말했다.
또한 많은 기업이 ICV 방면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장화이(江淮)자동차그룹과 화웨이단말기회사는 '스마트 신에너지차 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럭셔리 ICV 전기차를 만든다는 계획을 내놨다. 메이주(魅族) 휴대전화 사업을 커버하고 있는 싱지메이주(星紀魅族)그룹은 스마트카 콕핏(조종석) 운영체제를 발표할 예정이다.
공신부 관계자는 이번 통지가 지방의 제도 혁신과 기업의 기술 혁신을 기반으로 국가 차원의 진입 관리 기준을 명확히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동차 생산기업과 충분한 테스트와 검증을 거치고 양산?응용 조건을 갖춘 해당 기업의 ICV 제품은 시범 시행을 통해 진입 허가를 획득한 후 상용화 응용을 이룰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업계 관계자는 관련 정책의 견인으로 ICV 상용화가 한층 더 가속화될 것이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인허(銀河)증권이 발표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시범 정책으로 L3급 이상의 자율주행 상용화가 서둘러질 것으로 전망하면서 기존의 시범 응용 정책과 비교해 관련 책임 주체를 한층 더 세분화했다고 분석했다.
지쉐훙(紀雪洪) 베이팡(北方)공업대학 교수는 신에너지차 발전의 두 번째 단계가 스마트화라면서 스마트 주행의 발전을 실현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스마트 주행의 실현은 차량의 안정성을 높이고 운전자를 '해방'시켜 줄 뿐 아니라 새로운 업종을 창출해 산업의 업그레이드를 가속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 교수는 "그러나 자율주행의 상용화에는 수많은 도전이 도사리고 있다"면서 "다양한 응용 시나리오에 맞춰 차례대로 추진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도로 상황이 상대적으로 간단하고 폐쇄적이라면 차량-도로의 협업과 고화질 맵 등 기술을 이용해 L3?L4급별 자율주행을 시도해 볼 수 있다"면서 "도시의 개방형 도로는 더 복잡하고 교통 주행자가 더 많아 자율주행의 기술적 어려움이 더 크므로 고수준의 자율주행을 실현하기에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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