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신화통신) 3일 오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서부 수마트라에 위치한 므라피 화산이 폭발해 최소 11명이 사망하고 12명이 실종됐다고 인도네시아 수색 구조대가 4일 밝혔다.
현지 수색 구조대 관계자는 므라피 화산이 3일 오후 갑자기 크게 폭발했다며 당시 산에 있던 등산객 75명 중 49명이 당일 저녁 대피했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4일 아침 구조대원이 미처 대피하지 못한 등산객 14명을 발견했으나 그중 11명은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화상을 입은 등산객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받고 있으며 나머지 12명은 실종 상태라고 말했다. 다만 므라피 화산에 또다시 소규모 폭발이 발생해 현재는 모든 작업이 일시 중단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는 세계에서 화산이 가장 많은 국가 중 하나로 국경 내에 129개의 활화산이 존재한다. 해발 2천891m의 므라피 화산은 그중에서도 화산 활동이 가장 활발한 화산 중 하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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