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홍콩=신화통신) 판궁성(潘功勝) 중국인민은행(중앙은행) 행장이 중국은 올해 5%의 경제성장률 목표를 순조롭게 달성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판 행장은 28일 홍콩에서 열린 '홍콩금융관리국-국제결제은행 고위급 회의'에 참석해 중국 경제가 지속적으로 회복되고 있고 전반적인 반등세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판 행장은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이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5.4%로 상향 조정했다며 이는 세계 주요 경제체 중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1년간 많은 국가의 중앙은행이 높은 인플레이션 도전에 직면한 것과 달리 중국의 상황은 다소 다른 양상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바닥을 찍고 회복되고 있어 향후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중국이 강력한 혁신 능력, 광활한 시장, 완비된 인프라, 완전한 산업사슬, 풍부한 인적 자원과 고품질의 강점을 가지고 있는 데다 앞서 발표된 일련의 정책 효과가 점차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내년 및 그 이후의 중국 경제가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유지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판 행장은 올 들어 인민은행이 ▷예금 지급준비율 인하 ▷정책금리 인하 ▷대출우대금리(LPR) 등 시장금리 인하를 포함한 다양한 정책 수단을 종합적으로 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민은행은 실물 경제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건전한 통화 정책을 계속 시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판 행장은 홍콩국제금융센터의 독특한 우위에 대해 언급하면서 인민은행이 홍콩국제금융센터의 지위를 확고히 수호하고, 크로스보더 위안화 업무정책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최적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홍콩의 국제자산관리센터와 리스크 관리 센터 기능을 강화하고, 홍콩이 아태 지역의 핀테크 허브와 지속 가능한 금융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