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샤바=신화통신) 마테우슈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가 이끄는 폴란드 새 정부가 27일(현지시간) 대통령궁에서 출범을 선언했다. 새 정부는 14일 내 의회의 신임투표를 받아야 한다.
폴란드통신사(PAP)에 따르면 모라비에츠키 총리가 이날 오후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에게 제출한 새 정부 구성 명단에는 전 내각 구성원 일부와 새로운 인물이 포함됐고 과반수 이상이 여성인 것으로 전해졌다.
모라비에츠키 새 정부는 반드시 14일 내 의회 하원의 신임투표를 받아야 하고, 만약 통과하지 못하면 하원은 새 총리를 지명해 내각을 구성하게 된다.
그동안 법과정의당 소속 모라비에츠키 총리와 그가 이끄는 정부가 하원에서 다수의 지지표를 얻기 힘들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총 248개 하원 의석을 차지한 시민연단(PO)?제3의길(PSL)?신좌파당의 야권연합이 집권하고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을 역임한 도날트 투스크 전 총리가 새 총리직을 맡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폴란드 하원의 의석수는 총 460석, 상원은 총 100석이다. 지난달 15일 치러진 폴란드 의회 선거에서 법과정의당이 하원 제1당 지위를 계속 유지했지만 하원 의석 194석으로 과반수를 얻지 못해 독립 정부 구성 자격을 상실했다. 그러나 두다 대통령은 11월 초 폴란드 의회의 전통에 따라 의회 선거에서 우승한 정당에게 내각 구성 우선권이 있다면서 모라비에츠키 총리에게 내각 구성의 기회를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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