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홍콩=신화통신) 아시아 최초의 사우디 투자 상장지수펀드(ETF)가 오는 29일 홍콩증권거래소(HKEX)에 상장될 예정이다.
폴 찬(陳茂波) 홍콩 특별행정구(특구) 정부 재정사(司) 사장은 26일 투자자들이 ETF를 통해 홍콩 시장에서 홍콩 달러나 위안화로 직접 사우디 증시 지수편입종목을 거래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관련 포트폴리오에는 사우디 국영석유기업 아람코가 포함된다. 이 ETF는 세계 동종 상품 중 최대 규모다.
그는 지난 두 달 동안 홍콩거래소가 사우디 증권거래소와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를 공인 증권거래소 목록에 연이어 추가하며 이들 거래소에 상장된 기업이 홍콩에 2차 상장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사우디 증권거래소에는 중동의 대형 에너지·공업·의료 기업이 모여 있다.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는 동남아시아 지역 우수 혁신 기업의 자금 조달처다. 홍콩에서의 자금 조달은 두 신흥시장의 기업에 홍콩 진출 및 사업 확장의 큰 유인책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홍콩 특구 정부는 투자 유치에서도 꾸준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찬 사장은 주요 기업 외에도 올 1~10월 동안 홍콩투자청(Invest HK)의 도움으로 홍콩에서 사업을 시작하고 확장할 수 있게 된 중국 본토·해외 기업이 330개 이상에 이른다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수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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