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신화통신) 일본에서 올가을 첫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조류독감)가 발생했다고 일본 농림수산성이 25일 확인했다.
혼슈에 위치한 이바라키현에는 26일 한 양계장에서 의심 사례가 발생했다는 보고가 접수됐다. 검사 결과가 양성으로 판정되면 해당 양계장의 닭 약 7만 2천만 마리 모두 살처분된다.
이에 하루 앞서 일본 남부 규슈의 사가현은 조류독감 발생을 확인하고 현지 농장에서 키우던 닭 약 4만 마리를 살처분했다.
일본의 조류독감 유행 시기는 보통 10월에 시작된다. 지난해 10월부터 올 4월까지 일본에서 살처분된 가금류는 1천700만 마리를 넘었다. 조류독감 유행 기간 동안 살처분한 가금류 수로는 역대 최고치다. 이 영향으로 일본에서 공급부족으로 달걀 가격이 폭등하면서 한때 '달걀 대란'이 빚어졌다.
지난 24일 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일단 조류독감으로 확인되면 농림수산성 등 관련 당국이 긴밀히 협력해 철저한 방역 조치를 신속하게 취하라고 당부했다. 일본 정부는 25일 총리 관저 위기관리센터에 정보연락실을 설치하고 관련 내각 대책 회의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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