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신화통신) 데이터 요소 시장 육성 정책, 데이터 요소 산업단지 조성, 데이터 평가?자산화 등 분야의 시장 배치...최근 중국 각계의 적극적인 움직임이 포착되면서 데이터 요소 분야의 배치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러한 행보가 중국 데이터 요소 시장의 잠재력을 계속 자극해 디지털 경제 발전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데이터는 이미 디지털 경제 발전의 핵심 '원자재'가 됐고 경제사회 발전을 추진하는 주요 원동력으로 떠올랐다. 중국정보통신기술연구원(CAICT)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데이터 거래 규모는 700억 위안(약 12조6천억원)을 넘어섰고 오는 2025년에는 전체 시장 규모가 2천200억 위안(39조6천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말에는 업계 내에서 소위 '데이터 20조'라 부르는 '데이터 요소 관련 의견'이 발표됐고 지난달 25일에는 중국 국가데이터국이 정식 설립됐다.
최근에는 상하이, 광둥(廣東), 베이징, 후베이(湖北), 구이저우(貴州) 등지 정부가 잇따라 데이터 요소 기초 제도를 모색하는 정책 문건을 발표하고 있다.
그중 통일된 데이터 플랫폼 구축은 각지 정부의 정책이 주력하는 부분 중 하나다. 광시(廣西)좡족자치구는 통일된 공공 데이터 운영 플랫폼 구축과 데이터 보안 체계 완비를 위해 고효율의 통일된 데이터 재산권 등록 제도 마련에 나섰다. 윈난(雲南)성은 공공 데이터 주무부서가 성 전체를 아우르는 통일된 공공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함으로써 각 주(시)?현(시?구)는 더 이상 개별 공공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지 않기로 한다고 발표했다.
특색 있게 운영되는 데이터 요소 산업단지도 중국 각지에 조성돼 산업 클러스터와 산업 규모화 경영을 추진하고 있다. 지금까지 상하이 장장(張江), 선전(深?) 푸톈(福田) 등지에 데이터 요소를 핵심하는 산업단지가 설립돼 각 전문 분야에서 단지 운영의 혁신 모델을 모색하고 있다.
최근 정식 가동에 들어간 베이징 데이터 기초 제도 선행구 역시 시장의 광범위한 주목을 받았다. 해당 선행구 조성 방안에 따르면 오는 2030년까지 베이징은 ▷고가치 데이터 자산을 총 100PB(페타바이트) 모으고 ▷데이터 거래액 100억 위안(1조8천억원) 달성 ▷데이터 산업 규모 1천억 위안(18조원)을 돌파한다는 목표를 명확히 했다.
장잉웨이(張英偉) 칭옌(?雁)과학기술(베이징)유한회사 최고경영자(CEO)는 "베이징 데이터 기초제도 선행구가 기업에 완벽한 산업 부대설비, 업?다운스트림 산업 클러스터를 가져다줬다"면서 "이는 기업이 더 광활한 시장을 개척하는 데 도움이 되고 데이터 자산화에 계속 힘을 실어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데이터 요소 시장 건설이 아직 초기 단계에 있다면서 그 잠재력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여전히 각계의 탐색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리전화(李振華) 앤트그룹 연구원 원장은 '중국컴퓨터학회(CCF) 중국 디지털 경제 50인 포럼'의 '데이터 요소 시장 체계 구축'을 주제로 한 세미나에서 "데이터 요소 시장을 구축하는 목표는 장내?외 상호 결합과 다차원?다양한 거래 모델을 촉진하는 것"이라면서 "국가 차원의 거래소는 기초 서비스의 포지션과 공익 속성 혹은 공공 속성이 주도한다는 것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개방되고 다원화된 데이터 응용 생태계를 형성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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