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신화통신) 남아프리카공화국 의회가 21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의 외교관계를 잠정 중단하고 남아공 주재 이스라엘 대사관을 폐쇄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남아공 의원들은 이날 찬성 248표, 반대 91표로 해당 결의안을 채택했다. 결의안은 남아공 정부에 남아공 주재 이스라엘 대사관을 폐쇄하고 이스라엘이 휴전에 동의하고 유엔 주도의 협상에 참여할 때까지 이스라엘과의 모든 외교 관계를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남아공 의회는 성명을 통해 결의안은 법적 구속력이 없지만 의장은 대통령과 관련 정부 부서에 관심을 가질 것을 공식적으로 요청할 책임이 있다고 발표했다.
쿰부조 은차베니 남아공 대통령실 장관은 20일 남아공 내각은 아직 남아공 주재 이스라엘 대사관의 폐쇄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외무부는 20일 팔레스타인-이스라엘 충돌에 대한 남아공의 태도에 남아공 주재 대사를 소환해 협의를 진행하는 것으로 대응했다. 앞서 은차베니 장관은 6일 남아공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의 학교와 병원, 민간인에 대한 폭격을 지속하고 인도주의적 통로를 폐쇄한 데 실망한다며 남아공 내각은 이스라엘 주재 자국 외교관 전원을 소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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