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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트렌드] 스마트해진 中 신장(新疆) 목화밭, 기계화·과학기술로 효율성 확대

시사e조은뉴스 | 기사입력 2023/11/18 [14:00]

[차이나 트렌드] 스마트해진 中 신장(新疆) 목화밭, 기계화·과학기술로 효율성 확대

시사e조은뉴스 | 입력 : 2023/11/18 [14:00]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위리(尉犁)현의 한 밭에서 작업자가 지난 10월 20일 목화 채집기를 운전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중국 우루무치=신화통신) 최근 목화 수확기를 맞은 중국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들판에는 작업자가 줄어든 대신 대형 수확기가 들판을 가로지르는 모습이 눈에 띈다.

 

신장(新疆)은 목화 생산의 주요 허브다. 2022년 신장(新疆)의 목화 생산량은 539만t(톤)으로 중국 전체의 90.2%, 전 세계의 약 20%를 점했다.

 

최근 수년간 농업기술이 발전하면서 신장(新疆) 지역에는 재배부터 수확까지 기계화·스마트 설비가 광범위하게 적용되고 있다.

 

창지(昌吉)후이(回)족자치주 마나쓰(瑪納斯)현의 농부 판샤오친(潘曉勤)는 고되게 수작업으로 하던 수확 작업을 기계로 대체했다. 그는 "이전에 1㏊(헥타르)당 1만2천~1만5천 위안(약 215만2천원~269만원)의 수작업 비용이 들었다면 지금은 기계화 덕분에 비용이 3천 위안(54만3천원) 이하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현지 농업농촌국에 따르면 올해 마나쓰현의 목화 재배 면적은 약 4만9천㏊에 달한다. 기계화 수확률은 100%, 채집율은 95%에 이른다.

 

기계화는 파종 작업에도 적용됐다. 판샤오친은 베이더우(北斗)위성항법시스템(BDS)이 적용된 무인 파종기가 씨앗의 양과 배치의 정밀도를 보장한다고 말했다. 그는 "기계화로 목화 종자의 50% 이상을 절약하고 토지 활용도도 3% 높아졌다"고 전했다.

 

신장(新疆) 농업농촌청에 따르면 목화 재배에서 ▷경운 ▷파종 ▷수확 등 부문의 기계화율은 각각 100%, 80%, 94%에 이른다.

 

지방정부는 농민과 합작사에는 대형 목화 수확기 사용을, 기업에는 농기계 생산을 장려하고 있다. 또한 절수 파이프, 도로 보수 등 인프라 구축을 농업 발전을 지원하고 있다.

 

작업자가 지난 1일 신장(新疆) 위리현에서 목화 샘플을 포장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위리(尉犁)현의 아이하이펑(艾海鵬)과 동료 링레이(?磊)는 90년대 출생자로 약 200㏊의 목화밭을 관리하고 있다. 과거 25~30명이 해야 했던 일이다.

 

농업기술회사 치페이(極飛)과학기술회사 소속인 두 청년은 2021년부터 위리현 싱핑(興平)진에서 목화밭 스마트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BDS와 농업용 드론을 이용해 토양 센서, 기상 모니터링 스테이션, 농사 기록 시스템, 디지털 플랫폼 등과 같은 시설을 도입했다.

 

아이하이펑은 "언제든지 목화의 상태를 모니터링하여 빛·온도·기압·습도·강우량에 대한 실시간 데이터를 기반으로 농사 계획을 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위리현 농업농촌국에 따르면 현지 스마트 목화밭은 지난해 헥타르당 6.05t 이상을 생산했다. 니는 싱핑진의 전통 목화밭 평균 수확량인 750㎏보다 더 많은 규모다. 관개용수·비료·농약살포도 전통 목화밭에 비해 각각 47.3%, 18.2%, 33.2% 이상 눈에 띄게 절감됐다.

 

아이하이펑은 "스마트 프로젝트를 신장(新疆) 내 더 많은 목화밭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비용을 절감하고 효율성을 높여 농부들의 수작업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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