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상파울루=신화통신) 남반구에 위치한 브라질의 다수 도시에서 여름으로 접어들기도 전에 폭염이 발생하면서 브라질 국가 전력 시스템도 역사적인 시험대에 오르고 있다. 브라질 기상연구기관은 이번 폭염이 적어도 17일(현지시간)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지난 13일 폭염이 브라질 전국 대부분 지역을 휩쓸면서 상파울루 기온은 섭씨 37.7도까지 치솟았다. 이는 지난 1943년 브라질 국립기상연구소(INMET)가 관측을 시작한 이래로 두 번째로 높은 기온이다. 14일 리우데자네이루에서는 체감온도가 58.5도까지 올라가면서 2014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폭염이 이어지자 전기 사용도 급증했다. 브라질 국가시스템운영센터(ONS)의 통계에 따르면 이번 폭염으로 전력수요가 지난 13일과 14일 이틀 연속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특히 14일은 한때 약 101.5GW(기가와트)까지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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