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신화통신) 중국이 쑤저우(蘇州)?상하이?우한(武漢) 등지에서 스마트커넥티드카(ICV) 시범 범위를 확대하며 정책 지원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지난달 19일 쑤저우시 전역 ICV 테스트 도로 개방 및 시범 응용이 가동됐다. 이로써 테스트 도로 및 시범 응용 범위가 점차 쑤저우 도시 전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달 7일 '제3회 스마트 교통 상하이 포럼'에서는 상하이 진차오(金橋)?푸둥(浦東)공항 등 구역에서 더 광범위하고 많은 테스트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우한 둥후(東湖)하이테크산업개발구는 최근 발표회를 열어 향후 3년간 해당 지역 전역에 '800+㎞'에 이르는 테스트 도로를 개방한다고 밝혔다.
중국 공업정보화부(공신부)의 통계에 따르면 중국 내 개방된 ICV 테스트 도로는 누적 2만㎞가 넘는다. 또한 전국 17개 테스트 시범구, 16개 '더블 스마트(스마트도시 인프라와 ICV 합동 발전)' 시범 도시, 7개 국가 차량인터넷(IoV) 시범구에서 7천여㎞ 도로의 스마트화 업그레이드?개조 작업이 완료됐다.
추원보(?文博) 서부과학성 ICV혁신센터 사장은 ICV가 초보적인 양산 단계에서 중?고급 또는 고급 자율주행 응용 단계로 전환하는 과정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신부와 각 지방이 시범사업을 가동 및 확대하고 있다며 이는 규모화 배치를 촉진하고 관련 표준, 검증?테스트 역량 확보에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ICV 발전 중 직면한 일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쑤저우?충칭(重慶)?우한 등 여러 지역은 '도로'와 '차량' 두 측면에서 시범 시행 효과를 보장하기 위한 지원 정책을 확대하고 있다.
완지(萬集)쑤저우 스마트교통(ITS)자율주행 구간에서는 오가는 차량과 보행자 정보가 실시간으로 업로드된다. 테스트 중인 ICV에서 수백 미터 떨어져 있거나 심지어 몇 개 골목 밖의 도로 상황을 '눈'으로 확인해 주행 계획을 미리 세울 수 있다.
완지테크의 한 관계자는 "지능형 차량 인프라 협력 시스템(IVICS)은 ICV가 한층 더 발전하는 중요한 토대"라며 "쑤저우 IVICS의 정착 및 발전은 현지에서 막강한 지원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테스트 도로를 타깃으로 스마트화 개조를 진행하는 것은 도로 정보의 효과적인 수집?전달을 실현하는데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쑤저우는 오는 2025년까지 쑤저우시 전역에 ICV 도로 개조 거리를 1천㎞ 이상 늘리고, 시범 응용에 3천 대 이상의 차량을 투입하는 등 고급 자율주행 시스템의 대규모 상용화에 한 걸음 더 다가설 것으로 전망된다.
충칭 융촨(永川)구 신도시건설 발전촉진센터의 한 관계자는 "충칭 융장(永江) 고속도로가 곧 왕복 76㎞의 도로를 개방해 중국 서부지역 최초의 자율주행 고속 테스트 도로가 될 것"이라며 "대표적인 충칭 테스트 환경 30곳을 마련해 52대 L4급 차량의 테스트를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로'를 더 스마트하게 만드는 것 외에도 관련 정책 역시 '차량' 산업사슬 보강에 일조한다는 평가다.
위지성(余季生) 우한 둥후하이테크산업단지 기업서비스국 국장은 둥후하이테크산업개발구가 '기업 임대료 인하' '차량 규격 부품?제품 검증 지원' 등의 정책 조항을 제정해 대대적으로 ICV 산업사슬 기업의 정착을 유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쑤저우 역시 산업사슬 건설 추진에 적극 나서고 있다. 쑤저우 고속철뉴타운의 간선도로인 난톈청루(南天成路)로 대표되는 '스마트 주행 도로'에는 스마트 주행 기술 솔루션, 완성차, 레이더 등 30여 개 세부 분야를 아우르는 140개 이상의 ICV 기업이 모여있다. 해당 기업들은 자율주행 핵심 알고리즘, 신형 센서, 드라이브 바이 와이어 섀시 등 분야의 선두 기업들로 구성돼 있다.
중국은 다음 스텝으로 법률 제도 완비 및 표준 시스템 건설을 강화하며 네트워크 연결 인프라 개선 등을 통해 ICV 고품질 개발을 촉진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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