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포커스] 中, 2035년 생성형 AI 기업 활용률 85% 전망...파운데이션 모델 업그레이드 가속화(베이징=신화통신) 중국이 파운데이션 모델 업그레이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중국 통신운영업체, 인터넷 업체를 포함한 여러 기업은 파운데이션 모델의 세대교체 및 업그레이드를 서두르면서 공업?금융?교통 등 분야를 위한 산업 파운데이션 모델을 출시하고 있다.
지난 10일 차이나텔레콤은 업그레이드를 거쳐 1천억 개의 매개변수(파라미터)를 가진 파운데이션 모델 싱천위이(星辰語義)를 공개했다. 차이나텔레콤 관계자는 언어 파운데이션 모델인 싱천위이가 주로 그래픽?문장 생성 및 이해 능력 향상에 초점을 맞춰 중국어 이미지 이해?생성 능력이 30% 높아졌다고 소개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최근 바이두?알리바바?커다쉰페이(科大訊飛) 등 관련 중국 기업들도 AI 파운데이션 모델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알리 클라우드는 1천억 개의 매개변수를 탑재해 복잡한 명령 이해, 문학 창작, 일반 수학, 지식 기억 등 능력이 크게 향상된 파운데이션 모델 퉁이첸원(通義千問) 2.0을 발표했다.
"파운데이션 모델을 대표로 하는 인공지능(AI)의 발전에 ▷빠른 기술 혁신 ▷강력한 응용 확산 ▷치열한 국제 경쟁 등 특징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중국 공업정보화부(공신부)의 한 관계자는 중국 AI 핵심 산업 규모가 꾸준히 성장해 기업 수가 4천400개를 넘어섰으며 스마트 칩, 개발 프레임, 범용 파운데이션 모델 등 혁신 성과도 계속 나오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산업 파운데이션 모델은 많은 기업의 배치 확대를 끌어냈다. 차이나텔레콤은 교육?정부 서비스?교통?금융?관광가이드 등 분야를 아우르는 10여 개의 산업 파운데이션 모델을 출시했다. 그중 교육 파운데이션 모델은 교사의 평가?검토 작업량을 70% 줄일 수 있다.
쩌우더바오(鄒德寶) 싸이디컨설팅(賽迪顧問) AI 산업연구센터 애널리스트는 "일반적인 언어 자료 훈련으로 생성된 파운데이션 모델보다 산업 파운데이션 모델이 세분화된 분야의 데이터 수집, 전문지식, 프로세스 방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산업이 더 빨리 정착할 수 있게 돕는 중요한 버팀목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신약의 연구개발(R&D) 가속화, 정확한 날씨 예보부터 공장 제품 인도 주기 단축, 업무 효율 향상에 이르기까지 활용에 속도를 올리는 산업 파운데이션 모델이 점차 많아지고 있다.
최근 열린 '2023 세계인터넷대회(WIC) 우전(烏?) 서밋' 화웨이 전시구역에서는 판구(盤古) 기상 파운데이션 모델이 눈길을 끌었다. 이는 세계 최초로 기존의 디지털 예보 방식을 뛰어넘는 정확도를 가진 AI 모델로 1.4초 만에 향후 24시간의 전 세계 기상 예보를 완료할 수 있다. 기존 예보보다 속도가 1만 배 이상 빨라졌다.
이 외에도 원신(文心) 파운데이션 모델을 기반으로 개발된 스마트콕핏 파운데이션모델 및 스마트콕핏 개발툴체인은 자동차에 더 수준 높은 스마트 주행 능력과 더 강력한 자체 학습?기억 능력을 부여함으로써 사용자의 승차감을 높였다.
싸이디컨설팅이 최근 발표한 '2023년 중국 생성형 AI 기업 응용 연구'는 오는 2035년까지 중국 생성형 AI 기업 활용률이 약 85%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제조업, 소매업, 통신업, 의료 보건 분야의 활용률이 각각 82%, 90%, 65%, 53%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의 파운데이션 모델의 발전이 더욱더 산업 친화적인 양상을 보이고 있고 이미 제조?에너지?전력?화공?교통 등 여러 업계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쩌우 애널리스트는 2035년 글로벌 생성형 AI 배치로 12조5천억 달러의 경제 효과를 거둘 것이며 중국의 경제 효과는 5조9천억 달러에 달해 47.2%의 시장을 점유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다만 업계 관계자들은 응용?데이터?컴퓨팅파워?알고리즘 등의 요인의 제약으로 일부 파운데이션 모델이 여전히 중복 건설, 낮은 품질, 낮은 수익 등의 난제를 꼽았다. 이들은 AI 기술의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는 동시에 업계의 응용 잠재력을 방출시킬 필요가 있다고 진단한다.
공신부의 한 관계자는 과학기술 혁신 중대 프로젝트를 통해 파운데이션 모델 알고리즘, 프레임워크 등 기초적이고 독창적인 기술적 돌파구를 마련하고 스마트 칩, 컴퓨팅파워 수준을 제고하는 등 AI 기술의 기반을 한층 더 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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