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가자=신화통신) 팔레스타인 이슬람저항운동(하마스) 산하 무장조직인 알 카삼 여단은 13일 밤 성명을 통해 5일간 인도적 휴전을 조건으로 억류 중인 여성과 어린이 최대 70명을 석방할 수 있음을 중재국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성명은 카타르 중재측이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인질 석방에 관한 합의를 끌어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마스가 억류하고 있는 여성과 아동을 풀어주는 대가로 이스라엘에 억류된 팔레스타인 여성과 아동 275명을 석방한다는 내용이다.

앞서 지난 10일 이스라엘 언론은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인질 교환을 위한 협상에 진전을 이뤘으나 아직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으며 미국과 카타르가 주요 협상 참여국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이스라엘군이 13일 밤(현지시간) 가자지구 북부에 있는 자발리아 난민캠프를 공습해 최소 31명이 사망했다고 팔레스타인 TV 방송이 보도했다.

팔레스타인 TV 방송은 가자지구 민방위대의 성명을 인용해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최소 12곳의 주택이 완전히 파괴됐으며 사망 31명 외에 최소 10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측은 일단 이번 공습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하마스의 언론사무실은 같은 날 성명을 발표해 지금까지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공격으로 1만1천240명이 숨지고 2만8천여 명이 부상 당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