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야드=신화통신) 아랍·이슬람 합동 특별 정상회의가 11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열렸다. 회의는 가자지구에 대한 포위 공격을 끝내고 해당 지역에 즉시 연료를 포함한 인도적 구호물자를 보낼 것을 촉구했다.
회의에 참여한 각 측은 이날 성명을 통해 국제형사재판소(ICC)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벌인 위법 행위에 대해 조사할 것을 호소하며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인 강제 이주 시도를 규탄했다. 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구속력 있는 결의를 통해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을 제지할 것을 요구했다.
성명은 화학무기금지기구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금지된 무기를 사용한 정황'에 대해 조사할 것을 촉구하면서 모든 국가가 이스라엘에 무기와 탄약을 수출하는 것을 중지할 것을 요구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정상회의 이전에 발표한 성명을 통해 각 측이 아랍국가정상회의와 이슬람국가정상회의를 별도로 진행하지 않고 '합동 특별 정상회의'를 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이는 각국 지도자들이 가자지구 정세에 대해 통일된 입장을 표명함으로써 사태의 악화를 막아야 한다는 아랍과 이슬람 국가의 공동 의사를 전달하기 위해서라고 전했다.
이날 정상회의에는 사우디·팔레스타인·시리아·카타르·이집트·터키 등 각국 정상들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에는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도 참석했다. 지난 2012년 이후로 이란 대통령이 사우디를 방문한 것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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